멕시코 보건부 "아스트라제네카 임상 중단, 일상적인 일"…협력 지속

보건부 차관 현지 언론 인터뷰
멕시코·아르헨티나와 생산 협력…중남미에 보급

 

[더구루=오소영 기자]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을 중단한 가운데 멕시코 보건부가 "일상적인 일"이라며 백신 생산에 대한 협력 의지를 피력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우고 로페즈 가텔 멕시코 보건부 차관은 멕시코 의학전문지 살루디아리오(Saludiario)에서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 중단에 대해 "한 번 이상 임상 시험이 중단되는 건 일반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전에도 발생했고 다른 제약사의 프로젝트에서도 반복돼서 일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가텔 차관의 발언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기 위한 현지 정부와 아스트라제네카의 협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는 지난달 아르헨티나, 아스트라제네카와 백신 생산에 합의했다. 초기 물량은 1억5000만회 투여분으로 향후 생산량을 4억회분까지 늘릴 계획이다. 백신은 브라질을 제외한 중남미 국가에 공급된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내년 1분기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임상 3상이 잠정 중단되면서 생산 일정이 연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 8일 임상시험 참가자 중 한 명에게서 원인 미상의 질환이 발견돼 시험을 멈췄다. 이후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최고경영자(CEO)는 온라인 회의에서 "임상 시험이 재개되면 연말까지 백신 효능을 입증하겠다"고 밝혔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과 인도에서 임상 2상을, 브라질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미국 60개 이상 도시에서는 3상을 진행해왔다.

 

임상 중단 소식이 알려진 후 세계보건기구(WTO)는 "정상적인 절차"라며 아스트라제네카의 결정에 존중을 표했다. 숨야 스와미나탄 WHO 수석 과학자는 기자회견을 통해 "개발에는 부침이 있고 이에 준비해야 한다는 점을 깨닫게 해주는 경종"이라며 "너무 낙담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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