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日에 야말 LNG 첫 수송…북극항로 운송

LNG 운반선 '블라디미르 러사노브'호에 LNG 선적해 수송
북극해 항로로 운송…시간·거리·비용 단축

 

[더구루=길소연 기자]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 노바텍이 자국 야말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에서 생산된 LNG를 북극해 항로(Northern Sea Route)를 통해 일본에 처음 수송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노바텍 산하 노바텍 가스 앤 파워 아시아가 현물 계약에 따라 LNG 운반선 '블라디미르 러사노브'호에 선적해 일본으로 수송했다. 

 

노바텍은 공식 성명을 내고 "계약서 인도 일정에 따라 일본 오기시마 LNG터미널에 LNG를 하역했다"고 발표했다.

 

노바텍은 일본으로 LNG를 수송하는 과정에서 북극해 항로를 이용했다. 북극항로는 러시아 지역 북극해를 가로지르는 해상운송 항로이다.

 

대서양에서 태평양까지, 또는 극동 아시아의 항구에서 북서부 유럽의 항구까지 이어준다. 북극항로로 해상 운송을 하게 되면 전통적인 수에즈항로에 비해 최소 15%에서 최대 39%까지 소요시간과 거리,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두께 2m가 넘는 시베리아 얼음을 깨고 LNG 수송을 책임진 쇄빙 LNG 운반선은 대우조선이 건조한 선박 '블라디미르 러사노브'다. 야말 5호로 야말 프로젝트를 위해 발주된 15척의 배 가운데 다섯 번째로 완성된 배다. 길이 299m, 폭 50m, 높이 26.5m에 이른다.

 

일본은 러시아의 LNG 수송이 일본 항구에서 쇄빙 LNG 운반선을 통한 첫 LNG 입·하역으로, 이번 운송을 통해 LNG 공급량을 더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러시아가 진행중인 야말 프로젝트는 시베리아 최북단 야말 반도에 매장된 1조 2500㎥의 천연가스전을 개발, 연간 1650만t의 LNG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연간 생산 예정량은 1650만t으로 예상된다. 

 

레브 페오도쉐프 노바텍 부회장은 "LNG 프로젝트를 위한 물류계획을 개발하고 향상시키기 위해,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향후 캄차카에 환적터미널이 구축되면,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체에 LNG를 경쟁력 있는 가격에 인도 및 공급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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