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인니 '견실한 보험사' 1위…'여승주 신남방' 쾌거

RBC 비율 5625%…인니 보험사 중 최고
지난해 순이익 19억원, 흑자 전환

 

[더구루=홍성환 기자] 한화생명이 인도네시아에서 글로벌 보험사들을 제치고 재무건전성이 가장 우수한 회사로 꼽혔다. 진출 8년 만에 이룬 성과다. 여승주 한화생명 사장의 신(新)남방 전략이 결실을 보고 있다.

 

12일 인도네시아 온라인 보험중개업체 라이프팔 테크놀로지스(Lifepal Technologies)에 따르면 한화생명 인도네시아법인의 지급여력(RBC) 비율은 5625%로 현지 생명보험사 가운데 1위로 나타났다. 2위인 PFI메가보험(2047%)과 비교해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RBC 비율은 보험사 자본건전성의 핵심 지표로, 보험계약자가 일시에 보험금을 요청했을 때 보험사가 보험금을 제때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눠 산출한다. 

 

지난해 여승주 사장이 취임한 이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신남방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다. 한화생명은 해외사업 부문 국내 보험사 1등을 목표로 신남방 지역에서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013년 출범한 인도네시아법인은 현지에서 개인 채널 중심의 안정적 영업 기반 마련을 위해 현지 자카르타, 메단, 수라바야 등 3개 대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조직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방카슈랑스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며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현재 자본금은 2조600억 루피아(약 1700억원)로 업계 20위권이다.

 

이러한 노력으로 인도네시아 사업의 실적이 개선했다. 한화생명 인도네시아법인은 지난해 순이익 19억4900만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올해 1분기에도 3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인도네시아는 중산층 인구의 지속적인 증가와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인도네시아 생명보험 시장 수입보험료 규모는 143조 루피아 IDR(약 11조6000억원) 수준으로 전년보다 2% 성장했다. 올해 전체 수입보험료 규모는 10~14%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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