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국민은행 인수' 인니 부코핀 신용등급 'AA-' 평가…'긍정적 관찰대상' 지정도

"국민은행 자본 투입, 유동성 문제 해결 도움"
"과반 지분 확보 이후 시너지 본격화"

 

[더구루=홍성환 기자]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는 KB국민은행이 최대 주주에 오른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에 신용등급 'AA-'를 부여했다. 이와 함께 '긍정적 관찰 대상'으로 지정했다.

 

피치는 10일 "KB국민은행은 필요한 경우 부코핀은행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국민은행은 지난 7월 부코핀은행 지분을 22.0%에서 33.9%로 늘렸고 앞으로 추가 자본을 투입해 67%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가 자본 투입을 통해 예금 손실로 인한 유동성 문제를 피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부코핀은행은 유동성 위기가 심각하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대규모 인출 사태(뱅크런)를 겪은 바 있다.

 

피치는 또 "국민은행과 부코핀은행 간 시너지 효과가 나오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부코핀은행의 실적 악화에 따른 채무불이행 사태는 국민은행의 평판 리스크를 억제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부코핀은행은 국민은행에 빠르게 성장하고 높은 수익성이 기대되는 신흥 시장 진출에 발판을 제공해줄 것"이라고 전했다.

 

피치는 부코핀은행을 긍정적 관찰 대상에 올린 것과 관련해 "국민은행이 과반의 지배권을 확보한 이후 두 은행 간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할 것"이라며 "부코핀은행의 부실은 국민은행에 큰 평판 리스크가 될 수 있어 대규모 지원이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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