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LNG 사업, 베트남 국가전력계획 포함…'입지 강화 전망'

42억 달러 투자…3600㎿ LNG 복합발전소 건설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베트남에서 추진 중인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사업이 현지 정부의 전력개발계획에 포함됐다. 베트남 LNG 발전 시장에서 가스공사 입지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총리실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무이께가(Mui Ke Ga) LNG 사업을 '비전 2045'와 '국가전력산업 발전 마스터플랜(Power Development Plan VII)'의 세부 과제로 넣는 방안을 승인했다. 비전 2045는 2045년까지 베트남을 선진국 반열로 올리겠다는 목표로 분야별 과제를 담고 있다. 에너지 분야의 주요 과제는 자급률 상승이다.

 

베트남 정부는 에너지 안보를 강화하고자 LNG에 주목하고 있다. 베트남 산업무역부는 국가전력산업 발전 마스터플랜에서 LNG 발전용량을 2016년 8872㎿에서 2030년 1만9000㎿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특히, 무이께가 LNG 사업은 베트남의 LNG 공급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이 사업은 가스공사가 작년 7월 미국의 베트남 투자 전문 회사 에너지 캐피탈 베트남(Energy Capital Vietnam·ECV)과 맺은 양해각서(MOU)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양사는 당시 LNG 재기화 터미널·저장소·발전소 건설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가스공사는 ECV, 미국 가스 회사 엑셀러레이트 에너지(Excelerate Energy)와 베트남 빈투안성 무이께가 지역에 3600㎿ 규모 LNG 복합발전소를 지을 예정이다. 1단계로 18억 달러(약 2조1400억원)를 쏟아 1200㎿급 LNG 복합발전소를 세운다. 이후 2·3단계 투자를 통해 설비를 확장한다. 총사업비는 42억 달러(약 5조120억원)로 완공 목표 시기는 2028년이다.

 

가스공사는 발전소를 성공적으로 지어 베트남 LNG 시장에서 입지를 넓힐 방침이다. 베트남은 경제 성장으로 전력 수요가 폭발적인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트라(KOTRA)는 베트남 전력 수요가 올해 2350억kWh, 2025년 3520억kWh, 2030년 5060억kWh으로 급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력 수요가 늘면서 LNG 시장도 덩달아 커질 전망이다. 베트남 정부는 '베트남 가스 산업 발전계획 2025'와 '비전 2035'에 따라 가스 생산량을 2035년 21억㎥, 수입량을 10억㎥로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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