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필리핀 말로로스-클락 철도 차량기지·관제센터 본계약

33만㎡ 부지 건물 48동 건설…사업비 3500억원

 

[더구루=홍성환 기자] 포스코건설이 필리핀 말로로스-클락 남북철도 차량기지, 관제센터 건설사업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필리핀 교통부가 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마닐라 북부 말로로스와 클락을 잇는 53km의 남북철도 건설 사업의 일부다. 포스코건설은 특별경제구역인 클락 33만㎡ 부지에 철도 차량기지와 관제센터 등 48동을 건설하게 된다. 사업비는 총 2억9000만 달러(약 3450억원),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년이다. 스페인 건설사 악시오나와 필리핀 EEI 합작사는 남북철도 가운데 클락국제공항을 연결하는 6.3㎞의 주요 철도 노선과 1.6㎞ 차량기지 연결 철로 건설을 담당한다. 

 

필리핀 정부는 남북철도가 완공되면 수도 마닐라와 클락의 이동 시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수도권 내 교통 문제를 완화하고 180억 달러(약 21조원)에 이르는 교통 관련 비용을 줄일 것으로 예상했다. 지역 경제 활성화,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등의 효과도 기대했다. 아울러 건설 기간 2만4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철도 개통 이후 시스템 운영 등과 관련해 1만4000개 일자리가 더 생길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동해남부선 덕하차량기지, 성남여주차량기지, 대구도시철도차량기지 등 여러 철도 차량기지를 성공적으로 건설하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올해 국토교통부 시공능력 평가에서 대우건설을 밀어내고 5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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