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우리은행, 중국법인 CIO 임명…'손태승 디지털혁신' 확대

중국 은행보험감독위 승인
정보기술·시스템 업무 총괄
디지털 전략 국외법인 확대

 

[더구루=홍성환 기자] 우리은행이 중국법인에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를 새로 임명했다. 당국의 승인도 얻었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의 '디지털 퍼스트' 전략과 이를 위한 조직정비가 국외법인으로 확대됐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 중국법인은 최근 신현욱 수석정보관을 임명했다. 수석정보관이란 기업의 디지털 업무를 총괄하는 자리로 최고정보관리책임자(CIO)라고도 부른다.

 

중국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은보감회)도 지난 29일 신 CIO의 선임을 승인했다. 중국은 금융업의 대외 개방 수준을 높이고 있지만, 아직 규제 장벽이 높은 나라다. 외국 은행은 중요 인사를 일일이 승인받아야 한다.

 

우리은행이 중국에서 CIO를 선임한 것은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는 디지털 혁신 전략의 하나로 보인다. 실제로 손 회장은 지난 4월 디지털혁신위원회를 꾸린 것은 물론, 직접 위원장을 맡아 그룹의 디지털 전환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우리은행의 권광석 행장도 이런 분위기에 맞춰 조직 전반에 디지털 바람을 강하게 불어넣고 있다. 지난달 3일 발표한 우리은행 하반기 인사에서도 이런 분위기가 여실히 증명됐다.

 

박완식 개인그룹 겸 디지털금융그룹장(상무), 황원철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T) 추진단장(상무), 심상형 투자상품전략단장(상무) 등 디지털에 강한 임원이 요직으로 이동했다.

 

업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사태로 언택트(비대면)영업의 중요성이 대폭 커지는 등 디지털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국외법인도 그룹 차원의 디지털 전략에 포함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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