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메이저' 셸, 온라인 LNG 거래 플랫폼에 투자

디지털 플랫폼 사업 참여해 유통 구조 혁신


[더구루=홍성환 기자] 세계적 에너지 기업인 로열더치셸이 온라인 액화천연가스(LNG) 거래 플랫폼에 투자했다.

 

18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셸은 온라인 LNG 거래 플랫폼 스타트업 GLX디지털에 지분 투자를 했다. 투자금액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호주 퍼스에 본사를 둔 GLX는 온라인 기반 거래를 통해 실물거래 시장을 현대화하고 유동성을 확대하는 플랫폼 기업이다. 현재 직원이 23명 정도인 소규모 업체이지만, 내년에 직원을 4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셸을 비롯해 호주 울사이드 페트롤리엄, 말레이시아의 페트롤리암 나시오날 BHD 등이 이 회사에 투자했다.

 

이는 유통 구조 혁신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셸은 올해 유례 없는 저유가 상황을 겪으면서 경영난을 겪고 있다. 이에 설비투자를 축소하고 인력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스티브 힐 셸 부사장은 "글로벌 LNG 시장의 혁신이 계속됨에 따라 디지털 플랫폼은 자연스러운 단계"라며 "우리는 선도적인 LNG 사업자로서 이 사업에 참여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데미언 크리들 GLX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75개 업체가 가입했고, 이에 따른 매출은 전년 대비 600% 성장했다"면서 "다른 상품 부문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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