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석유공사·에퀴노르, 동해 해상풍력 발전사업 '시동'…文 정부 그린뉴딜 속도

라이더 활용 풍력 자원 데이터 수집 착수
200㎿ 규모…신재생에너지 정책 대응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석유공사와 한국동서발전, 노르웨이 국영 석유사 에퀴노르가 동해 부유식 해상 풍력 사업의 타당성조사를 추진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석유공사와 동서발전, 에퀴노르는 동해 1 해상풍력 사업의 타당성 조사를 실시한다. 라이더(LiDAR·전파에 가까운 성질을 가진 레이저광선을 사용하는 레이더)를 활용해 관측 설비 2개를 설치하고 풍황 자료 수집에 돌입했다.

 

에퀴노르는 "타당성 조사를 통해 얻은 데이터는 해상 풍력 사업 추진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동해 1 해상 풍력 사업은 지난해 석유공사와 동서발전, 에퀴노르가 컨소시엄을 구성하며 본격화됐다. 울산 앞바다에 있는 동해 가스전을 이용해 200㎿ 규모로 조성된다. 2022년에 건설 공사에 착수, 2024년부터 전기를 생산한다는 구상이다.

 

문재인 정부는 에너지 전환 정책의 일환으로 해상풍력을 키우고 있다. 2030년까지 해상풍력 12GW를 보급할 계획이다. 지난달 그린 뉴딜 관련 추가경정예산 4639억원 중 195억원을 해상풍력에 할당하고 한림과 서남해 등 대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석유공사와 동서발전은 동해 1 해상풍력 건설로 정부의 에너지 전환 정책에 대응하는 한편 신사업을 통한 수익도 창출한다.

 

석유공사는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상용화 업체와 기술 교류를 해왔다. 동해 가스전과 베트남 해양광구 운영 경험이 있어 사업 추진이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동서발전도 동해 1 사업을 필두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적극 나선다. 이 회사는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량 25%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올해 335㎿ 상당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시작해 총 1.2GW의 설비를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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