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카드, 인니 '파이낸시아' 인수 마무리…'윤종규' 신남방 빅픽처 시동

지분 80% 확보…'KB 파이낸시아 멀티 파이낸스'로 사명 변경

 

[더구루=유희석 기자] KB국민카드가 인도네시아 캐피탈 업체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 KB국민은행의 부코핀은행 인수에 이어 윤종규 회장이 이끄는 KB금융그룹의 신남방 정책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국민카드는 지난 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PT 파이낸시아 멀티 파이낸스(Finansia Multi Finance' 지분 80%를 사모펀드인 파랄론캐피탈과 켄달코트로부터 인수하는 절차를 완료했다. 나머지 지분 20%는 현지 업체 'PT 파이낸시아 퍼시피카 라야(PT Finansia Pacifica Raya)'가 보유한다. 

 

국민카드가 인도네시아 현지 캐피탈사 인수에 나선 것은 장기적으로 현지 시장에 안착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KB금융그룹은 그룹 차원에서 인도네시아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KB국민은행도 부코핀은행 인수를 추진 중이다. 부코핀 은행 유상증자에 참여해 최대 67% 지분을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카드는 인수 후 사명도 'KB 파이낸시아 멀티 파이낸스'로 바꿀 예정이다. KB금융그룹으로 완전히 편입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현지 업계 관계자는 "파이낸시아 멀티 파이낸스가 국민카드에 인수되면서 업계를 선도하는 금융 서비스 회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리딩금융그룹으로 성장한다는 청사진을 바탕으로 '신남방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올해 조직 개편에서 글로벌 부문을 신설한 뒤 동남아시아 금융회사 인수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캄보디아 소액대출금융사 '프라삭'도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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