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LC타이탄, 해외 법인 '또' 청산

싱가포르 법인 이어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SWFL 정리

 

[더구루=오소영 기자] 롯데케미칼의 말레이시아 자회사 롯데케미칼 타이탄 홀딩스(LCT)가 해외 법인 정산 작업에 박차를 가한다. 싱가포르에 이어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법인을 정리하고 사업 효율화를 꾀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LCT는 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에 자회사 SWFL(South Wealth Finance Limited)를 청산한다고 공시했다.

 

SWFL은 2001년 7월 3월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투자 지주 회사로 설립됐다. 원래 말레이시아 석유화학사인 타이탄케미칼의 소유였으나 2010년 롯데케미칼이 타이탄케미칼을 인수하며 회사도 함께 편입됐다.

 

LCT는 공시를 통해 "법인 청산은 2020년 12월 31일 회계 연도의 영업 활동이나 재무 상태, 순자산, 사업 지속 가능성 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인수할 때부터 휴면 회사로 아무 기능을 하지 않았다"며 "법인 간소화 차원에서 청산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LCT는 앞서 싱가포르 법인도 청산한 바 있다. 불필요한 법인을 정리하고 주력 사업에 역량을 집중시키겠다는 전략이다.

 

LCT는 2010년 롯데케미칼에 인수된 후 자산이 10배 이상 불며 동남아시아 공략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았다. 인니에 5조원 이상 투입해 대규모 석유화학단지를 짓고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이 단지는 인니 반텐주 47만㎡ 부지에 지어진다. 연간 에틸렌 100만t, 부타디엔 14만t, 폴리에틸렌 60만 t, 폴리프로필렌 60만t 등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가 들어선다. LCT는 2023년부터 상업 생산을 시작해 동남아에서만 181만t의 에틸렌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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