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1등석'이 사라진다?

1등석 줄이고, 연효 효율 높은 소형기 대체 운용

 

[더구루=길소연 기자] 항공사들이 코로나19 여파로 퍼스트 클래스(1등석)를 없애는 등 좌석 개편으로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등 일부 항공사는 1등석 서비스를 완전히 없애고, 대한항공은 1등석 제공 노선을 크게 줄였다. 

 

1등석 대신 비즈니스 클래스를 넓히거나 연료 효율성이 높은 작은 기종으로 대체 운용해 효율성을 높이려는 의도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항공사마다 A380 같은 대형 점보기 대신 보잉 787 혹은 에어버스 A350 등 작고 연효 효율성이 높은 항공기로 대체 운용한다. 동시에 퍼스트 클래스는 대거 줄이고, 즈니스 클래스를 넓였다. 

 

스콧 커비 유나이티드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코로나 사태로 허브 철거부터 운영 노선 네트워크 그리고 항공가 폐기 등 모든 것을 염두하고 준비중"이라며 "1등석 폐지는 주요 항공사들이 이미 시작한 일"이라고 밝혔다. 

 

현재 항공사들은 코로나 등장으로 전세계 항공 여행이 중단되면서 1등석 폐지는 물론 항공 노선 네트워크를 재구성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 전부터 비용 절감 차원에서 투입해온 차세대 항공기 및 소형기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실제 UAE 아부다비 정부 소유의 에티하드항공과 독일 국적의 유럽 최대 항공사 루프트한자가 1등석을 없애고 있다. 1등석 티켓 판매율이 저조하자 아예 없애고 있는 것. 에티하드의 경우 올해 말까지 A380 항공기 1등석을 없애고 10대를 접지할 계획이며, 루프트한자는 미국 등 모든 노선의 1등석을 제거하고, 1등석이 없는 소형기 투입에 나선다. 

 

대형기를 퇴각시키는 항공사도 있다. 코로나 사태 후 KLM네덜란드항공과 콴타스항공, 에어프랑스는 점보 제트기 일부를 퇴각시켰다. 코로나로 향후 몇년간 수요 회복이 어려울뿐만 아니라 연료 비용 절감 차원에서 대형기는 대신 중소형기 운용을 택한 것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장거리 국제선의 경우 더딘 수요 회복이 예상된다"며 "항공사마다 A380 또는 B747의 수익성 회복이 어려워 대형기와 1등석을 포기하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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