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GM 美 배터리 프로젝트 '순항'

로즈타운 계획위원회·항만청 잇단 승인

 

[더구루=오소영 기자] LG화학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허가 절차를 마무리하고 미국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에 본격 돌입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로즈타운 계획위원회는 얼티엄 셀즈(Ultium Cells) 유한책임회사(LLC)의 배터리 플랜트 건설 계획을 승인했다. 얼티엄 셀즈는 LG화학과 GM이 미국 내 배터리 제조를 위해 만든 합작사다.

 

댄 플로레스 GM 대변인은 성명서를 통해 "로즈타운 커뮤니티의 지속적인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배터리 제조 프로젝트는 초고속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LG화학과 GM은 현지 항만청(The Western Reserve Port Authority)으로부터 임대 계약을 승인받았다. 사실상 모든 허가 절차를 끝내고 공사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미 부지 정리 등 기초 작업은 진행되고 있다. 내달 중순 지하 배관을 설치할 예정이다.

 

LG화학과 GM이 공장 건설에 속도를 내며 업계에서는 착공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2월 은기 LG화학 상무를 비롯해 경영진들은 오하이오주 상·하원 의원을 만나 7월 착공을 협의한 바 있다. 2022년 초까지 합작 공장을 완공한다는 구상이다.

 

양사의 파트너십은 작년 말 추진됐다. LG화학과 GM은 50대 50 지분으로 각각 1조원을 출자해 공장을 짓기로 합의했다. 이후 오하이오주 로즈타운에서 158에이커(63만9000㎡) 규모의 부지를 매입했다. 단계적으로 2조7000억원을 투자, 연간 30GWh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공장이 완공되면 GM은 배터리 기술을 확보하고 LG화학은 GM에 배터리 공급을 늘려 미국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은 중국, 유럽과 함께 3대 전기차 시장이다. 지난해 미국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32만대를 넘었다. 시장조사업체인 블룸버그NEF(BNEF)는 미국 내 전기차 판매량 비중이 2023년 5%에서 2025년 10%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2030년 40%, 2040년 60%로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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