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SK건설, 10억달러 노르웨이 고속도로 사업 최종후보 선정

스페인 FCC건설, 맥쿼리 등과 컨소시엄 구성

 

[더구루=홍성환 기자] SK건설이 1조2000억원 규모 노르웨이 고속도로 건설 사업 최종 후보 3곳에 포함됐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건설은 노르웨이 공공도로관리국(NPRA)이 발주한 로드555(RV555) 고속도로 건설 사업의 후보로 선정됐다.

 

SK건설은 스페인 FCC, 이탈리아 위빌드, 호주 맥쿼리홀딩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들 컨소시엄을 비롯해 '프랑스 빈치-스페인 악시오나-스위스 임플레니아 컨소시엄', '이탈리아 이티네라-ASTM-일본 IHI 컨소시엄' 등 3곳이 경쟁한다.

 

이르면 올해 말 입찰을 진행해, 내년 최종 후보를 선정할 예정이다. 사업을 수주한 컨소시엄은 설계·조달·시공(EPC) 등을 담당한다. 공사가 완료되면 25년간 관리·운영도 맡는다.

 

이번 사업은 노르웨이 남서부 항구 도시인 베르겐의 서쪽 스토라바트넷과 콜트베이트를 연결하는 내용이다. 9㎞ 4차선 도로, 1㎞ 터널, 4개의 현수교 등을 포함한다.  사업비용은 10억 달러(약 1조2240억원) 규모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로 인해 일정이 바뀔 변수가 있다. NPRA는 지난달 화상 회의를 통해 후보자들에게 사업을 설명했다.

 

한 투자은행 관계자는 "화상 회의를 통해 다자간 협상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진행될지 아직 미지수"라며 "일정이 변하거나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한편, SK건설은 유럽에서 잇따라 도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SK건설은 작년 6월 스페인 신트라, 호주 맥쿼리, 영국 애버딘, 네덜란드 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영국 실버타운 터널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실버타운 터널 프로젝트는 런던 실버타운과 그리니치 지역을 연결하기 위해 템스강 하부를 통과하는 총연장 1.4㎞, 직경 12.4m의 편도 2차선 도로 터널 2개를 새로 짓는 사업이다. 준공 후 25년간 운영한 뒤 런던시로 이관하는 BOT(건설·운영·양도)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사비는 10억 파운드(약 1조5000억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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