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GS그룹 오너 3세인 허용수 GS에너지 대표이사 부회장이 호꿕중(Hồ Quốc Dũng) 베트남 부총리와 회동했다. 베트남 탄소중립 청사진에 동참하는 주요 파트너로 평가받는 가운데, 현지 투자 확대 의지를 내비쳤다. 베트남 전력 사업 참여를 위한 환경 개선과 공급망 조성 방안도 논의했다.
27일 베트남 관보 VGP에 따르면 허 부회장은 전날 하노이 정부 청사에서 중 부총리와 만났다. 이번 회의에는 응우옌 밍 부(Nguyen Minh Vu) 베트남 외교부 수석차관과 현지 최대 자산운용사 비나캐피털의 돈 람(Don Lam) 최고경영자(CEO) 등 정부·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중 부총리는 GS에너지를 재정·기술·경영 역량을 모두 갖춘 투자 기업으로 칭찬했다. 특히 에너지 전환을 통해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하려는 베트남의 전략과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중 총리는 베트남 정부는 한국 기업을 포함한 글로벌 에너지 기업들의 재생에너지 투자 확대를 장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GS에너지와 같은 경쟁력 있는 기업이 공정한 경쟁과 현지 법령 준수를 바탕으로 전력 부문 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GS에너지가 베트남 정부 및 현지 파트너와 협력해 국내 공급망 구축에 적극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 이를 통해 양국의 지속가능한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허 부회장은 중 부총리의 환대와 베트남 사업 지원에 감사를 표하며 화답했다. GS에너지의 베트남 사업을 설명하며 응이손 정유·석유화학 프로젝트와 롱안 액화천연가스(LNG) 복합화력 발전사업을 대표 사례로 들었다. 소매 부문으로도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베트남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허 부회장은 그룹 내 에너지 전략가로 불리며 친환경 에너지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주도하고 있다. 에너지 전환이 진행 중인 베트남 시장 개척에도 나섰다.
GS에너지는 지난 2019년 비나캐피털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베트남 LNG 발전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2021년 한국 기업 최초로 베트남 LNG 발전사업을 수주했다. 베트남 남부 롱안에 3GW 규모(롱안 1·2호기)의 LNG 복합화력 발전소를 건설·운영하는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르면 2028년 1호기 가동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