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현수 기자] 롯데백화점이 서북권 고객들의 홈 스타일링 수요 공략에 나선다. 롯데몰 은평점에 글로벌 생활 전문 브랜드 ‘니토리 (NITORI)’를 오픈했다.
27일 니토리에 따르면 26일 서울 롯데몰 은평점에 약 130평 규모의 매장을 열고 운영을 시작했다. 이 매장은 니토리의 한국 5호점이다. 니토리는 국내 소형 가구 고객을 잡겠다는 복안이다.
일본판 이케아(IKEA)로 불리는 니토리는 "가격 그 이상의 가치(お、ねだん以上)"를 표어로 상품 기획부터 제조, 물류, 판매까지 전 과정을 직접 운영한다. '제조 물류 소매업' 모델을 구축해 판매 단가를 낮추고 품질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일본 현지에서는 이케아보다 점포 수가 많다.
롯데몰 은평점은 은평뉴타운의 탄탄한 배후 수요와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이 직결된 탁월한 접근성을 갖춘 서북권의 핵심 거점 점포로 통한다. 특히 전체 고객 중 3040세대의 비중이 50%를 상회할 정도로 젊은 가족 단위 고객의 유입이 두드러지는 상권이다.
니토리는 이러한 상권 특성에 맞춰 다채로운 상품 라인업을 갖췄다. 최근 롯데백화점 동탄점에 오픈한 ‘컴팩트 전략형 매장’과 동일한 모델로, 은평점의 핵심 타겟인 3040세대의 도심형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상품군을 구성했다. 리클라이너 소파를 포함한 수납, 정리, 주방 용품 등 생활 밀착형 상품 라인업을 전면에 내세웠으며, 니토리 재팬의 인기 자체 브랜드(PB) 상품과 아울렛 특화 할인 조닝을 결합해 쇼핑의 깊이와 실속을 동시에 높였다.
은평점은 전체 상품의 약 85%를 니토리 전용 PB 상품으로 구성했다. 특히 3040 세대 비중이 높은 상권 특성을 반영해 가구 라인업을 보강하고 리클라이너 소파, 식탁, 사무용 의자 등 핵심 카테고리 10여 종을 새롭게 선보인다. 여기에 일본 내 인기 아이템인 ‘미니 고데기’를 최초로 도입하는 등 상품 다변화에 집중했다. 향후에도 니토리만의 단독 콘텐츠를 지속해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국내 진출 초기 대형마트 내 대규모 매장 전략을 펴던 니토리가 백화점이나 대형 쇼핑몰 내 실속형 소형 매장으로 노선을 트는 모양새다. 대부분 가정용 장을 보기 위해 방문하는 대형마트 소비자들보다 백화점과 대형 쇼핑몰 소비자들이 인테리어에와 가구에 더 관심이 많을 것이라는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니토리 관계자는 “주거의 풍요로움을 전 세계 사람들에게 제공한다는 당사의 기업 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해외 출점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양혜정 롯데백화점 아울렛·몰 라이프스타일 팀장은 "은평점은 우수한 입지와 상권 잠재력을 고루 갖춘 핵심 점포"라며 "이번 니토리 오픈과 같이 상권의 특성을 반영해 급변하는 주거 트렌드에 최적화된 리빙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