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美 유타주 첨단 배전 공장 증설 인센티브 승인... 최대 30% 세액 리베이트

2026.03.17 16:11:19

UIPA 이사회 최종 승인
오는 2030년까지 3개동 추가 증설

 

[더구루=김예지 기자] LS일렉트릭이 북미 전력 시장 공략을 위해 인수한 전력 기자재 기업 MCM 엔지니어링의 생산 거점 확대에 속도를 낸다. 미국 유타주 당국으로부터 대규모 투자에 따른 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에 대한 승인을 최종 획득하며 북미 배전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17일 유타 내륙 항만청(UIPA)에 따르면 UIPA 이사회는 전날 유타주 아이언 카운티 내 '아이언 스프링스 프로젝트 구역'에 위치한 MCM 엔지니어링 첨단 제조 캠퍼스 확장을 지원하기 위한 사후 성과 기반 인센티브(Resolution 2026-15)를 승인했다. 이번 승인으로 MCM 엔지니어링은 향후 25년간 프로젝트 수행으로 발생하는 적격 세액 증분(tax differential)의 최대 30%를 리베이트 형태로 돌려받게 된다.

 

LS일렉트릭은 오는 2030년까지 총 1억6800만 달러(약 2400억원)를 투입해 3개의 신규 제조 시설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다. 약 29만 4000평방피트(약 8200평) 규모의 제조 용량이 증설되는 이번 확장을 통해 LS일렉트릭은 미국 서부 지역의 생산 거점을 견고히 구축하게 된다. 특히 이번 증설 라인은 국내 청주 공장과 동일한 수준의 하이엔드 제품 생산 역량을 갖춰,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데이터센터 수요에 맞춤형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은 최근 "AI 시대를 맞아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전력 인프라 투자가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과감한 선제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투자로 북미 사업의 핵심 축인 MCM 엔지니어링 제2공장의 생산능력을 한층 강화해 글로벌 배전기기 사업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실제로 현재 미국 배전 시장은 AI 데이터센터 급증과 노후 전력망 교체 주기가 맞물리며 초고압 변압기 시장의 약 6배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지난 2022년 인수한 MCM 엔지니어링 제2공장을 텍사스 배스트럽 캠퍼스와 함께 북미 배전 사업의 양대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유타주 정부와 UIPA는 MCM 엔지니어링의 투자가 주 내 첨단 제조 생태계와 그리드 현대화 산업을 강화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벤 하트 UIPA 집행이사는 "LS일렉트릭의 투자는 아이언 카운티의 제조 생태계를 공고히 하고, 고부가가치 산업 확장을 유치하는 유타주의 경쟁력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예지 기자 yeletzi_0418@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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