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中 옌청 3공장 '최우수 자동차 공장' 선정…품질 경쟁력 인정

2026.03.17 13:30:28

‘2025 자동차 품질 우수 공장’ 선정…596개 공장 중 '톱10'
연 45만대 생산 옌청 3공장…기아 중국 핵심 제조 거점

[더구루=정예린 기자] 기아가 중국 주요 생산 거점인 옌청 제3공장이 현지 '톱10' 자동차 공장으로 선정되며 제조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안정적인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브랜드 신뢰도와 사업 기반을 강화하며 중국 시장 판매 확대에 기여할지 주목된다.

 

17일 중국 자동차 품질 평가 플랫폼 '처즈왕(车质网·CheZhi.com)'에 따르면 장쑤성 옌청에 위치한 기아 옌청 제3공장은 '2026 중국 자동차 제품 품질 트렌드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2025년도 자동차 품질 우수 공장'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심포지엄은 처즈왕과 카이루이사이치 컨설팅(KaiRuiSaichi Consulting)의 공동 주최로 지난 12일(현지시간) 베이징에서 열렸다. 

 

이번 평가는 중국 전역 596개 완성차 제조 공장·생산기지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최종적으로 10개 공장이 선정됐다. 기아 옌청 3공장을 비롯해 △비야디(BYD) 지난 공장 △상하이 진차오 캐딜락 공장 △상치폭스바겐 안팅 제3공장 △세레스(SERES) 슈퍼팩토리 △지리자동차 △광저우자동차(GAC) △체리자동차 △창안자동차 △리오토(Li Auto) 등 총 10곳이 포함됐다. 중국 토종 브랜드와 합작 브랜드, 신흥 전기차 기업 생산시설이 함께 포함됐다.

 

중국 자동차 제품 품질 트렌드 심포지엄은 중국 자동차 산업의 품질 동향을 분석하기 위해 마련된 업계 행사로 완성차 업체와 주요 부품·공급망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처즈왕과 카이루이사이치 컨설팅은 행사에서 ‘2025년 자동차 품질 불만 분석 보고서’와 ‘2026년 자동차 제품 품질 트렌드 분석’을 발표하고 연간 자동차 품질 우수 공장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평가는 소비자 품질 불만 데이터와 차량 판매량, 사용자 조사 결과 등을 결합한 평가 모델을 기반으로 공장의 품질 관리 수준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소비자 불만 처리 수준과 품질 관리 체계, 생산 안정성 등이 종합적으로 반영됐다.

 

옌청 3공장이 10대 자동차 제조 시설에 포함된 것은 중국 자동차 산업 내 생산 경쟁 구도 속에서 기아 공장이 핵심 제조 거점 가운데 하나로 평가됐다는 의미가 있다. 특히 중국 자동차 시장이 토종 전기차 업체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 생산시설이 우수 공장 명단에 포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아는 최근 중국 사업 구조를 재편하며 옌청 생산기지를 중심으로 현지 제조 체계를 정비하고 있다. 중국 내수 판매뿐 아니라 글로벌 수출 물량 생산 거점으로 활용하는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옌청에는 총 세 곳의 생산 공장이 구축돼 있다. 1공장은 중국 내 판매 부진 등의 영향으로 현지 기업에 임대됐고 2공장은 전기차 전용 생산라인으로 전환돼 EV5를 생산하고 있다.

 

3공장은 과거 둥펑(东风)과 위에다(悦达), 기아가 공동 투자해 구축한 생산시설이다. 2022년 4월 둥펑이 합작에서 철수하면서 현재 중국 사업 법인은 ‘위에다기아(Yueda Kia)’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연간 약 45만대 생산 능력을 갖춘 옌청 3공장은 기아 최대 규모 단일 완성차 생산 시설이다. 현재 K3와 K5, 셀토스, 카니발, 쏘넷, 스포티지 등 내연기관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다만 최근 중국 내 내연기관차 수요 감소 영향으로 공장 가동률은 약 45% 수준으로 알려졌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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