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CJ제일제당이 미국 식품 자회사 CJ슈완스(CJ Schwan's) 수장을 교체하며 글로벌 식품 사업 통합 운영에 속도를 낸다. 연구개발(R&D) 전략을 이끌어온 글로벌 식품 전문가를 전면에 배치해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퀴진과 K-푸드를 축으로 한 포트폴리오 확장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CJ슈완스는 16일(현지시간) 회사 이사회 의장이자 CJ푸즈(CJ Foods) 최고경영자(CEO)인 그레고리 옙을 임시 CEO로 선임했다. 이번 인사는 모회사 CJ푸즈와의 전략적 연계를 강화하고 장기 성장 전략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옙 임시 CEO는 CJ슈완스 경영진과 협력해 사업 운영과 성장 전략을 총괄하며 전사적 전략 과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그는 "이미 구축된 기반 위에서 사업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키고 글로벌 식품 기업으로의 진화를 가속할 것"이라며 "속도와 혁신을 통해 글로벌 퀴진 분야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옙 CEO는 식품과학·영양학·바이오테크놀로지 분야에서 30년 이상 경력을 쌓은 글로벌 식품 산업 전문가다. 지난 2023년 CJ그룹에 최고기술책임자(CTO)로 합류해 글로벌 R&D 전략을 설계하고 혁신 제품 플랫폼 구축과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를 주도했다. 이후 지난해 CJ푸즈 CEO로 선임돼 글로벌 식품 사업을 총괄해왔다.
이번 인사는 CJ제일제당의 글로벌 식품 사업 통합 전략 연장선으로 읽힌다. CJ제일제당은 북미 시장에서 CJ슈완스를 기반으로 냉동식품과 글로벌 퀴진 사업을 확대하고 있어서다. '비비고'를 중심으로 한 K-푸드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CJ슈완스는 미국 소매 유통과 외식(푸드서비스) 채널을 기반으로 피자와 디저트, 아시아식 식품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기업이다. 현재 미국 전역에 17개 식품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2027년에는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아시아식 식품 생산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기술 기반 경영을 강조해 온 옙 CEO가 CJ슈완스 경영 전면에 나서면서 R&D와 글로벌 브랜드 전략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CJ제일제당이 북미 시장에서 현지 생산과 글로벌 브랜드 전략을 동시에 확대하는 단계인 만큼, R&D와 사업 전략을 모두 이해하는 리더십이 글로벌 식품 포트폴리오 확장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분석이다.
옙 CEO는 "앞으로도 다양한 맛의 제품을 확대하고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동시에 고객이 기대하는 품질과 신뢰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