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예지 기자] 베트남 하이퐁시가 현지 최대 생산 거점인 LG전자 하이퐁 생산법인을 필두로 산업 현장의 안전 보건 체계를 전면 점검한다.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안전 혁신'을 통해 산업재해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시정부의 구상이 구체화되는 모습이다.
11일 하이퐁시 인민위원회에 따르면 다음달 23일 오전 LG전자 하이퐁 생산법인에서 '2026년 산업 안전 보건 강조 달' 선포식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베트남 중앙 부처 관계자와 시 지도부, 기업 관계자 등 약 6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하이퐁시는 이번 선포식을 기점으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리스크 제어 시스템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생산 현장의 위험 요소를 줄이기 위한 로봇 응용 솔루션 도입 현황과 스마트 팩토리 안전 시스템 구축 사례 등을 공유하고 이를 관내 기업들로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행사 기간 중에는 △작업장 리스크 식별 실습 △지게차 안전 운전 대회 △산업재해 응급처치 기술 교육 등 실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아울러 고위험 업종을 중심으로 기업의 산업 안전 보건법 준수 여부에 대한 집중 점검도 병행된다.
한편, LG그룹은 현재까지 하이퐁시에 총 82억 4000만 달러(약 11조 원)를 투자하며 베트남을 글로벌 핵심 전략 기지로 육성하고 있다. 특히 LG전자 하이퐁 생산법인은 지난해 8월 전장 부품 생산거점 중 최초로 차량 사이버보안 관리체계(CSMS) '레벨 3' 인증을 획득하는 등 물리적 안전을 넘어 디지털 보안 분야에서도 업계 최고 수준의 관리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