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예지 기자] 대한항공이 2026년 북중미 월드컵과 미주 노선 성수기 수요를 겨냥해 로스앤젤레스(LA) 노선 운항을 확대한다.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와 하계 성수기가 맞물리며 장거리 미주 노선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가운데, 선제적 공급 확대로 수익성 제고에 나선 것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오는 4월1일부터 6월29일까지 인천~로스앤젤레스 노선을 기존 주 14회에서 주 17회로 늘려 운항할 계획이다. 증편 기간 동안 △보잉 747-8i △에어버스 A380 등 대형 기종을 혼합 투입한다.
대한항공의 이번 결정은 올해 6월11일 개막하는 북중미 월드컵과 미주 노선 성수기 진입에 대비한 조치다. 특히 미국 대표팀의 조별리그 첫 경기(6월 12일, 현지시간)가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만큼, 대회 초기에 집중되는 글로벌 방문 수요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 깔려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대한항공은 월드컵 특수와 하계 성수기가 맞물리는 시점에 맞춰 관련 수요 유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이번 운항 확대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LA 노선 정상화 시점을 당초 계획보다 앞당긴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12월, 기재 운영 효율화를 위해 2026년 1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인천~로스앤젤레스 노선을 기존 하루 2회에서 하루 1회로 축소 운항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초 아시아나항공은 6월 한 달간 단계적 증편을 거쳐 7월부터 매일 2회 운항 체제를 복구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6월 1일부터 즉시 하루 2회(주 14회) 풀가동 체제로 복귀하기로 계획을 수정했다. 기재 운영 효율화를 통해 추가 공급력을 조기에 확보하면서, 하계 성수기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LA 노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6월 1일부터 기존 오전편(OZ202)과 오후편(OZ204)이 모두 정상 가동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조기 정상화와 함께 대체 항공편 제공 및 수수료 면제 등을 통해 감편 기간 발생했던 고객 불편을 최소화해 안정적인 미주 노선 공급을 이어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