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케미칼 크레이튼, '재무통' 류상우 신임 CEO 선임...체질 개선 가속화

2026.02.09 15:47:41

25년 재무·운영 전문가 전면 배치...수익성 중심 내실 경영 박차


[더구루=김예지 기자] DL케미칼의 미국 자회사 크레이튼(Kraton)이 재무·운영 전문성을 갖춘 경영자를 전면에 내세우며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낸다. 지난해 폴리머 사업 수장 교체에 이어 이번 최고경영자(CEO) 인사까지 단행하며, 전사 차원의 내실 경영과 조직 안정화에 방점을 두는 모습이다.

 

9일 크레이튼에 따르면 회사는 신임 CEO로 류상우(Sangwoo Ryu) 카리플렉스(Cariflex) 대표를 선임했다. 카리플렉스는 과거 크레이튼의 사업부에서 분사된 글로벌 합성고무 및 라텍스 제조 기업으로, 현재 DL케미칼 산하에서 운영되고 있다. 류 신임 CEO는 25년 이상 글로벌 시장에서 재무와 운영 전반을 두루 경험한 인물이다. 크레이튼의 전략적 의사결정과 운영 효율화를 총괄하게 된다.

 

류 CEO는 지난 2020년 2월 카리플렉스에 합류해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으며 DL케미칼 인수 이후 재무 관리 체계 구축에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이후 지난해 4월 카리플렉스 CEO로 취임했다. 당시 카리플렉스 CEO였던 프라카쉬 콜루리(Prakash Kolluri)는 크레이튼 폴리머 사업부문장으로 이동해 주력 사업을 이끌고 있다.

 

크레이튼은 앞서 지난해 폴리머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업부문 수장을 교체하는 등 수익 개선을 위한 인적 쇄신에 나선 바 있다. 특히 크레이튼은 지난 2024년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는 성공했으나, 분기별 실적 변동성이 지속되고 연말 적자 폭이 확대되는 등 업황 부진의 여파가 이어진 바 있다. 이에 따라 사업 부문별 책임 경영과 전사 차원의 재무 통제를 동시에 강화하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CEO 인사 역시 이러한 기조의 연장선에 있다는 평가다. 재무 전략과 투자 관리에 강점을 지닌 류 CEO를 전면에 배치함으로써, 기존 강점인 폴리머와 소나무 화학(Pine Chemical) 사업의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중장기 성장 기반을 다지겠다는 구상이다.

 

류 CEO는 "크레이튼의 성공을 위해 헌신해 온 이사회와 경영진에 감사드린다"며 "회사의 비전과 가치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휴스턴에 본사를 둔 크레이튼은 전 세계 70여 개국에 제품을 공급하는 글로벌 특수 폴리머·바이오케미칼 기업이다. 지난 1950년대 쉘(Shell)의 화학사업부문을 모태로 하며, 지난 2022년 3월 DL케미칼에 인수된 이후 그룹 글로벌 화학 사업 확장의 핵심 축을 담당하고 있다.

김예지 기자 yeletzi_0418@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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