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CJ제일제당 미국 식품 자회사 CJ 슈완스(CJ Schwan’s) 살리나 냉동 피자 공장이 미국 식품 제조업계 최고 권위의 '올해의 공장'으로 선정됐다. 대규모 자동화와 친환경 에너지, 첨단 물류 시스템을 결합한 이 공장은 K-푸드의 글로벌 확장 전략이 단순 수출을 넘어 현지 생산 인프라 경쟁력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6일 미국 식품·제조 전문 매체 '푸드 엔지니어링(FOOD ENGINEERING)'에 따르면 CJ 슈완스 미국 캔자스주 살리나 냉동 피자 제조·물류 시설이 '2026년 올해의 공장(Plant of the Year)'에 이름을 올렸다.
살리나 공장은 △레드바론 △토니스 △프레시타 △빅대디 등 미국 내 주요 냉동 피자 브랜드의 핵심 생산 거점이다. CJ 슈완스는 미국 냉동 피자 시장 성장세와 브랜드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대규모 증설과 설비 고도화를 추진해 왔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회사는 40만 평방피트 규모 신규 피자 제조 시설과 14만 평방피트 규모 완전 자동화 물류센터를 구축했다. 기존 시설을 포함한 살리나 부지의 총 운영 면적은 100만 평방피트를 넘어섰으며, 연간 1억 판 이상 냉동 피자를 생산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했다.
업계가 주목한 부분은 단순 규모 확장이 아닌 공장의 질적 경쟁력이다. 생산부터 물류까지 전 공정을 통합 관리하는 SCADA(감시제어·데이터수집) 기반 자동화 시스템을 비롯해 제조·보관 전반에 적용된 고효율 냉동·온도 제어 기술, 지역 풍력 발전소와의 20년 장기 전력 구매 계약 등 친환경 에너지 전략이 결합됐다. 생산 효율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강화한 구조라는 평가다.
푸드 엔지니어링은 "살리나 공장은 제조·유통·공장 설계 전반에서 '미래형 공장(factory of the future)' 모범 사례를 보여줬다"며 이번 수상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수상은 CJ그룹의 글로벌 식품 전략이 현지 생산 인프라 내재화 단계로 접어들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가격 경쟁과 공급 안정성이 핵심인 미국 냉동식품 시장에서 자동화와 대규모 생산 능력을 갖춘 현지 공장은 전략적 가치가 크다는 분석이다. 살리나 공장은 향후 CJ의 북미 식품 사업 확대와 신제품 출시 과정에서도 핵심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크 카터 CJ 슈완스 수석부사장 겸 최고공급망책임자(CSCO)는 "이번 수상은 고품질 냉동 피자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한 혁신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살리나 확장 프로젝트는 미래형 공장을 구축하겠다는 회사의 비전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