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올해 글로벌 416만대 판매 목표…17.8조 투자로 실적 반등 모색

2026.01.29 16:09:46

작년 글로벌 판매 414만대서 2만대↑…R&D 7.4조·설비투자 9조 투입
매출 186조2545억·영업익 11조4679억 기록…친환경차 27% 성장

[더구루=정현준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해 글로벌 판매 416만대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해 미국 관세 여파에도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저력을 입증했고, 친환경차 판매가 27% 증가하며 성장세도 이어졌다. 현대차는 올해 17조8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앞세워 실적 반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올해 415.8만대 목표…성장률 1~2%·영업이익률 6.3~7.3% 제시

 

현대차는 29일 2025년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도매 판매 415만8300대를 목표로 내걸었다. 연간 매출 성장률 목표는 1~2%, 영업이익률은 6.3~7.3%다. 회사는 글로벌 경기 둔화, 신흥 시장 경쟁 심화, 비용 압박 등 불확실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리스크 관리와 미래 경쟁력 확보 전략을 병행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특히 친환경차 경쟁력 강화에 주력한다. 하이브리드와 EREV(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 개발,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전환, 자율주행·인공지능(AI) 핵심기술 확보 등을 올해 핵심 축으로 제시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올해 총 17조8000억원을 투자한다. 구체적으로 △연구개발(R&D) 투자 7조4000억원 △설비투자(CAPEX) 9조원 △전략투자 1조4000억원이다. 이는 전동화·SDV 기술 중심의 미래차 체제 전환을 가속하려는 조치다.

 

◇'사상 최대' 매출에도 美 관세 부담으로 영업익 20% 감소

 

현대차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86조2545억원, 영업이익 11조4679억원, 당기순이익 10조364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6.3%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하지만 미국 관세 부담과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은 19.5%, 당기순이익은 21.7% 감소했다. 그럼에도 지난해 제시했던 매출 성장률 5~6%, 영업이익률 6~7%의 연간 가이던스를 충족했다.

 

지난 4분기에는 매출 46조8386억원으로 0.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9.9%, 52.1% 감소했다. 현대차는 "4분기에도 선제적인 컨틴전시 플랜으로 관세의 부정적인 영향을 어느 정도 만회했지만, 당시 25% 관세율이 적용된 재고 판매로 관세율 인하 효과가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판매 413만 대…미국서 첫 연간 100만 대 돌파·친환경차 96만 대

 

현대차는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 413만8389대를 판매했다. 국내 71만2954대, 해외 342만5435대로 전년 대비 0.1% 감소했지만, 친환경차 판매는 큰 폭으로 뛰었다.

 

하이브리드 라인업 확대와 북미 지역 HEV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전기차 27만5669대, 하이브리드 63만4990대 등 총 96만1812대를 판매하며 27.0% 증가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SUV와 하이브리드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100만6613대로 1.9% 증가했다. 이는 현대차 창사 이래 처음으로 달성한 미국 연간 도매 판매 100만대 기록이다.

 

◇연간 배당 주당 1만원…4000억 자사주 매입 후 올해 중 전량 소각

 

현대차는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2025년 기말배당을 주당 2500원으로 결정했다. 연결 기준 지배주주순이익이 전년 대비 24.6% 감소했지만, 연간 최소 배당 1만원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다. 이에 따라 1~3분기 배당 7500원을 포함한 연간 배당금은 주당 1만원이다.

 

또한 지난 2023년 발표한 3개년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지난해 4월 기보유 자사주 1%를 소각했다. 올해도 3개년 최대 4조원 자사주 매입 계획을 이행하기 위해 약 4000억원을 매입해 2026년 중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 환경에도 지속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현준 기자 hyunju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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