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코닥어패럴이 홍콩 패션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중국 본토에서 검증한 팝업 전략을 아시아 핵심 소비지인 홍콩으로 확장해 브랜드 접점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29일 코닥어패럴에 따르면 홍콩 카이탁 지역 에어사이드에 팝업 스토어를 오픈했다. 홍콩 시장에서 처음 선보이는 오프라인 리테일 거점이다.
팝업을 통해 중화권 패션시장 공략에 본격 속도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팝업에선 재킷·티셔츠·니트 캡·백팩·양말 등 의류와 액세서리를 중심으로 코닥의 필름 유산에서 착안한 디자인과 시그니처 레드·옐로 컬러를 전면에 내세웠다. 코닥의 사진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포토부스와 '코닥 홍콩(Kodak Hong Kong)' 문구가 담긴 홍콩 한정 티셔츠도 함께 선보였다.
코닥어패럴은 지난 2020년 국내 론칭 이후 백화점 숍인숍을 포함해 100여 곳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일본과 대만에 이어 홍콩을 선택한 배경에는 관광·유통 허브이자 중화권 트렌드 교차점이라는 시장 특성이 작용했다. 브랜드 인지도를 확장하는 동시에 중화권 소비자 반응을 정밀하게 검증할 수 있는 전략적 거점으로 활용하겠다는 판단이다.
중국 본토에서의 성과와도 맞닿아 있다. 지난해 상하이 신티엔디와 청두 등 핵심 상권 팝업을 통해 젊은 소비자층 호응을 확인했다. 강한 컬러감과 로고 중심 디자인, 아웃도어 감성 아이템이 판매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홍콩 진출은 코닥어패럴의 아시아 확장 전략 핵심으로 읽힌다. 중국에서 축적한 소비 데이터와 운영 경험을 홍콩·대만·일본으로 이어가며, 단기 팝업을 통해 중장기 플래그십 전환 가능성을 모색하는 방식이다. 라이선스 패션 한계를 체험형 콘텐츠와 지역 한정 상품으로 보완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코닥어패럴은 이번 홍콩 팝업을 계기로 중화권 전반에서 브랜드 존재감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