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물산이 사업성 평가를 지원해온 칠레 녹색 수소·암모니아 프로젝트가 무산됐다. 프로젝트 개발사가 기존 재생 에너지 사업에 집중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미국 재생에너지 기업 AES는 27일 "당사 사업 포트폴리오를 면밀하게 평가한 끝에 칠레 녹색 수소·암모니아 개발 사업인 'INNA 프로젝트'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칠레에서 진행되는 다른 사업과 충분히 양립 가능하지만, 회사 지침에 따라 재생 에너지와 에너지 저장장치(ESS) 사업에 우선 순위를 두기로 했다"며 "다만 이번 결정이 칠레 녹색 수소 부문의 사업성이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언급했다.
INNA 프로젝트는 칠레 북부 항구도시 안토파가스타에 녹색 수소·암모니아 생산 시설과 수출 터미널 개발하는 하는 사업이다. 삼성물산은 지난 2024년 12월 AES와 업무협약을 맺고, 이 사업의 사업성을 평가하는 데 협력해 왔다. <본보 2024년 12월 24일자 참고 : 삼성물산, 칠레 녹색 수소·암모니아 프로젝트 사업성 평가 참여>
녹색수소는 태양광·풍력 등 재생 에너지에서 생산된 전기로 물을 전기분해해 생산한 수소다. 수소와 산소만 생산되기 때문에 오염 물질이 전혀 배출되지 않으며, 전기 에너지를 수소로 변환해 손쉽게 저장하므로 생산량이 고르지 않은 재생 에너지의 단점도 보완할 수 있다. 다만 생산 단가가 높고 전력 소모량도 많아 상용화가 어렵다는 것이 가장 큰 과제로 여겨진다.
AES는 미국 버지니아 알링턴에 본사를 둔 재생 에너지 기업이다. 이 회사는 현재 칠레 전역에 약 2180㎿(메가와트) 규모 재생 에너지 발전과 배터리 에너저 저장장치를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약 2360㎿ 재생 에너지 발전 시설을 추가로 개발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