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군참모총장, '한화 최대주주' 오스탈 사업장 둘러보며 '엄지척'

2026.01.22 09:10:20

오스탈USA 선박 제조 공정 극찬
신형 호위함 프로그램 FF(X) 등 미 해군 조선 사업에 확대 적용

 

 

[더구루=길소연 기자] 미국 해군 장성이 한화가 최대주주로 있는 오스탈 미국 사업장의 선박 제조 공정 방식을 높이 평가하며 향후 미 해군의 다른 조선 사업에도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미군 함정을 직접 건조하는 4대 핵심 공급업체 중 하나인 오스탈은 미 해군으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추가 수주 가능성이 점쳐진다. 오스탈은 현재 해군의 전투력 증강을 위한 차세대 호위함을 건조 업체로 선정됐다.

 

22일 호주 더 웨스트 오스트레일리안(The West Australian)에 따르면 대럴 커들(Daryl Caudle) 미 해군참모총장은 최근 앨라배마주 모빌에 위치한 오스탈 USA를 방문해 신형 핵잠수함의 인도 속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는 모듈식 조선 기술을 높이 평가했다.

 

모듈식 조선 기술은 함선의 주요 부분을 가능한 한 많은 내부 부품을 장착한 상태로 조립한 후, 이 모듈들을 결합해 최종 함선을 완성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덕에 제조 지연 위험이 줄고, 생산 효율성을 높여 인력과 제조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

 

그는 "오스탈의 모듈 제작으로 수십만의 시간과 인력을 절감할 수 있었고, 그 덕분에 인력을 다른 업무에 투입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커들 총장은 모듈화 제조 공정을 해군의 다른 조선 사업인 미래형 FF(X) 호위함에도 이 방식을 확대 적용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외 기업들이 모듈을 제작하고, 주요 조선소에서 이를 선체에 조립하는 방식으로 호위함 건조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그는 "분산형 건조 방식을 통해 대형 조선소에 집중된 작업량을 규모가 더 큰 소형 조선소로 분산시킬 수 있다"며 "이는 해군이 이 함급의 추가 함정 건조 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FF(X) 호위함 프로그램은 레전드급 국가안보경비함(NSC) 기반 설계를 바탕으로, 신형 호위함을 대량 건조하는 사업이다. 오스탈에서 핵잠수함용 지휘갑판 및 전자갑판 모듈을 제작해 HII 산하 잉걸스 조선소(Ingalls)에서 조립한다. 첫 번째 FF(X)급 호위함은 2028년 진수 예정이다. <본보 2025년 12월 23일자 참고 : 美 해군, 차세대 호위함 모델로 'HD현대 파트너' HII 4000톤급 함정 선정>

 

커들 총장은 "최근 버지니아급 잠수함용 모듈 3개를 건조하는 과정을 직접 확인했다"며 "오스탈에서 확인한 주요 모듈 중 하나는 버지니아급 잠수함의 전체 지휘통제 시스템으로, 운송 준비가 완료된 모듈을 보면 마치 버지니아급 잠수함의 통제실에 들어선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모듈에서 부족한 건 소나(수중음파탐지)와 사격 통제 시스템용 컴퓨터라고 덧붙였다.

 

오스탈은 함정 건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박 제조 공정 외 인프라도 확장하고 있다. 오스탈은 지난 2024년 앨라배마주 조선소에 2억8800만 달러(약 3900억원)를 투자해 철강 조립시설을 착공했다. 함정 건조 능력 확대를 위한 것으로 사업장을 확장해 미 해군의 선박 수주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본보 2024년 7월 10일자 참고 : 오스탈, 美 강철 조립 시설 착공...함정 건조 능력 확대>

 

오스탈의 신공장 건설은 미국 해안경비대용 헤리티지급 해상순찰함(OPC), 해군용 해양감시함(TAGOS-25), 잠수함 등을 건조할 수 있는 베이(Bay) 3개로 구성된다. 지난 2022년에 이어 신공장까지 완공하면 스탈 미국법인은 모바일에 100만 ft² 이상의 모듈 시설 2개와 배이 7개를 포함해 180에이커(72만8434㎡)에 달하는 사업장을 보유하게 된다. 실내 제조 공간만 150만 ft² 이상이다.

 

미 해군으로부터 기술력을 입증한 오스탈 USA는 한화와의 기술협력도 기대할 만하다. 한화오션이 가진 잠수함·구축함 등 중대형 강철 함정 기술과 오스탈의 알루미늄 특수선, 중소형 고속정 기술은 양 사 모두의 기술 역량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스탈 USA는 미 해군 연안전투함(LCS)·해상초계함(OPC)·해안경비대(USCG) 함정 등 미국 함정 수주를 이어온 오스탈의 미국 법인이다. 지난해 말 한화가 오스탈 지분을 9.9%에서 19.9%로 확대하며 미국·호주 방산 거점을 확장했다.

 

길소연 기자 k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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