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화에어로, '전임 국방장차관 참여' 美 조선역량강화 TF 참여…"동맹국 기업의 참여 가능성 집중 논의"

2025.12.19 08:31:03

톰 앤더슨, 한화디펜스USA 사장 참여…오스탈·HII 등도 포함
향후 1년간 美 조선업 육성 방안 수립 예정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국법인인 한화디펜스USA가 미국 싱크탱크 주도로 출범한 조선 역량 강화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한다. 미 정부·군·업계 주요 인사들과 함께 조선업 경쟁력 회복을 위한 실질적인 해법 마련에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미국 조선업 재건 논의에 본격적으로 참여하며 현지에서 존재감을 키운다.


19일 미국 싱크탱크 애틀랜틱카운슬(Atlantic Council)에 따르면 미 해군 소장 출신인 톰 앤더슨 한화디펜스USA 사장은 '미국 조선 역량 강화 태스크포스(Revitalizing US Shipbuilding Task Force)'에 참여한다.


이 TF는 애틀랜틱카운슬 산하 스코크로프트 전략 및 안보 센터와 존스홉킨스 대학교 응용물리학 연구소가 발족했다. 크리스틴 폭스 전 국방부 부장관 대행과 27대 국방장관을 지낸 마크 에스퍼, 제77대 미 해군 장관인 케네스 브레이스웨이트가 공동 의장으로 있다. 메러디스 버거 전 해군 차관보와 더그 벡 전 국방혁신부 단장, 리사 프란체티 전 해군참모총장, 제임스 포고 전 유럽사령부 해군사령관 등 군·정부 인사 11명이 동참했다. 산업계에서는 한화디펜스USA 함께 한화가 대주주로 있는 오스탈, HD현대중공업의 미국 파트너인 헌팅턴 잉걸스 인더스트리즈(HII), 핀칸티에리, 제너럴다이내믹스, 콜로나 조선소 등 14개 기업 고위 인사들이 구성원에 포함됐다. 

 

TF는 지난 16일 첫 회의를 갖고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향후 1년 동안 미 조선업 육성을 위한 실행 가능한 권고안을 개발한다. 특히 △선박 건조와 유지보수 관련 첨단 제조역량 통합 △해양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인력 인센티브 개발 △미 조선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우방국 조선사의 역할 평가를 중점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폭스 의장은 "신속히 함정을 수리하고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되찾는 동시에 현대 기술을 활용할 준비를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새 기술과 공정을 도입해야만 더 강력한 함정을 빠르고 저렴하게 건조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화는 이번 TF 참여로 미 정부·산업계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실천적인 방안 도출에 의견을 보탠다. 조선업 재건에 보다 적극적으로 관여하며 한미 동맹에 앞장선다.

 

헌화그룹은 지난해 인수한 미국 필리조선소에 50억 달러(약 7조3000억원)를 투자하고 있다. 연간 20척을 생산할 조선소로 탈바꿈해 고부가가치 선박뿐만 아니라 해군 함정도 건조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미국에 이어 호주 정부의 승인을 받아 호주 조선·방산업체 오스탈의 최대 주주에 오르며 미 함정 시장 진출에 탄력이 붙었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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