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색조 통했다…CJ올리브영 '웨이크메이크', 일본서 뷰티상 48개 휩쓸어

2025.12.15 08:04:44

리뉴얼 효과 본격화…현지화 전략 성과
블러셔·팔레트 흥행…K-색조 경쟁력 입증

 

[더구루=진유진 기자] CJ올리브영 메이크업 브랜드 '웨이크메이크(wakemake)'가 일본 시장에서 존재감을 또 한 번 증명했다. 올해 현지 각종 뷰티 어워드에서 누적 48관왕을 기록하며 K-색조 화장품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브랜드 리뉴얼 이후 강화된 제품력과 현지 취향을 겨냥한 색채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15일 올리브영 일본법인에 따르면 웨이크메이크는 지난 1월부터 이달 9일까지 일본 내 주요 베스트 코스메틱 어워드에서 총 48차례 수상했다. 4월 브랜드 리뉴얼 이후 출시된 신제품들이 연이어 수상 명단에 오르며, 리뉴얼 효과가 단기간에 가시적 성과로 나타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수상 실적을 견인한 제품군은 색조 핵심 라인이다. 파우더 블러셔 '쉬어 브리즈 블러셔'는 은은한 혈색 표현과 자연스러운 윤광을 앞세워 가장 많은 수상을 기록했다. 특히 화이트 핑크 계열의 '페일 핑크' 컬러가 대표 인기 색상으로 꼽혔다.

 

뒤를 이은 '소프트 쉬어 멀티 팔레트'는 피부를 물들이듯 부드럽게 발색되는 멀티 제품으로 호평을 받았으며, '소프트 블러링 아이 팔레트'도 매트부터 글리터까지 다양한 텍스처와 다단계 명·채도 구성의 컬러 조합으로 수상 '톱3'에 이름을 올렸다. 두 제품 모두 데일리 활용도를 강조한 과하지 않은 발색과 정제된 톤 설계가 일본 소비자 취향과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이번 성과는 색조 K-뷰티의 방향성을 보여준 사례로 읽힌다. 강한 트렌드 컬러보다 개인에게 어울리는 색을 제안하는 전략이 일본 시장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자연스러움을 중시하는 최근 일본 메이크업 트렌드와도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CJ올리브영의 플랫폼 경쟁력 역시 주효했다. 유통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상품 기획과 빠른 피드백 구조가 현지화 속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실제로 웨이크메이크는 리뉴얼 이후 일본 주요 온라인 플랫폼 △큐텐 △아마존 재팬 △라쿠텐 등에 입점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로프트를 비롯해 △플라자 △도큐핸즈 등 핵심 버라이어티숍으로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다.

 

전망도 긍정적이다. 일본 색조 시장이 내추럴(자연스러움)과 톤온톤(Tone-on-Tone) 메이크업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웨이크메이크의 포지셔닝이 중장기 성장 여지를 확보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웨이크메이크는 이번 수상 성과를 발판으로 제품 라인업 확장과 협업을 통해 일본 내 K-뷰티 색조 저변을 더욱 넓힌다는 계획이다.

 

한편 웨이크메이크는 올리브영 자체 브랜드(PB)로, 개개인 피부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투명하고 부드러운 색감과 트렌디한 컬러를 강점으로 한다. 컬러를 자유롭게 즐기는 것을 모토로, 건강하고 자신감 있는 아름다움을 실현하는 메이크업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진유진 기자 newjins@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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