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나윤 기자] 호주 투자은행 맥쿼리가 한국 증시에서 주목해야 할 대표 종목으로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을 선정했다. 기술·건설·제약·산업 부문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제시하며 성장 가능성에 주목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맥쿼리는 “SK하이닉스가 한국 주식의 선두”라며 “D램과 낸드 플래시 메모리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첨단 반도체 기술에 대한 전략적 투자가 전 세계 메모리 수요 증가 속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며 “3분기 호실적은 가속화되는 메모리 업황 회복을 뒷받침한다”고 평가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골드만삭스로부터도 ‘매수’ 등급 상향을 받은 바 있다. AI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수요 강세가 주요 배경이다.
맥쿼리는 삼성전자도 주요 추천주로 꼽았다. 맥쿼리는 “반도체, 스마트폰, 가전 등 전 사업 부문에서 꾸준한 실적을 내고 있으며, 수직계열화 구조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AI칩 수요 증가로 반도체 부문이 반등하면서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21% 늘었다”고 덧붙였다.
스위스 UBS와 미국 제프리스도 삼성전자에 대한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으며, UBS는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삼성물산은 맥쿼리의 한국 추천 종목 리스트에서 세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맥쿼리는 “건설·무역·리조트 운영 등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해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현대로템, 알테오젠, 파마리서치,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HD현대중공업, SK스퀘어 등도 추천 종목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