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나윤 기자] 미래에셋증권 인도네시아 법인인 미래에셋세쿠리타스가 내년 인니 경제 성장률을 5.3%로 전망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래에셋세쿠리타스는 "2026년 인니 경제 성장률이 5.3%, 2027년에는 5.4%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플레이션은 2.5%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루피아 환율은 달러 약화와 재정·통화정책 조정 효과에 따라 내년 말까지 달러당 1만6500 루피아(약 1500원) 수준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룰리 아리아 위스누브로토 미래에셋세쿠리타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거시경제 안정성, 견조한 내수 소비, 무료 영양식(MBG) 프로그램, 원자재 부문의 긍정적 흐름이 경제 성과와 투자 기회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금, 석탄, 니켈 등 주요 원자재 부문은 인니의 대외 수지를 개선하고 투자자에게 전략적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위스누브로토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경제는 중국의 성장 둔화,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선진국의 금리 인하 사이클 지속 등이 있을 것"이라며 "인니는 주요 원자재 수출의 견조한 수요 덕분에 여전히 높은 회복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파라스 파르한 미래에셋세쿠리타스 수석 연구분석가는 "오는 2026년은 주요 원자재 간 성과 차이가 뚜렷해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금은 여전히 대표적 방어 자산으로 온스당 4000 달러(약 590만원) 이상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파르한 분석가는 "금값은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글로벌 중앙은행의 수요 확대, ETF 자금 유입 회복 기대 등에 힘입어 지지를 받을 것"이라며 "석탄은 현금흐름 측면에서 견조하고 니켈은 장기적 조정 국면을 거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세쿠리타스는 원자재 외에도 소비, 통신, 디지털 인프라에서도 긍정적인 성장세를 예상했다. 회사 측은 "MBG 프로그램 확대로 단백질 제품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며 "금리 하락세는 통신과 광섬유망 등 디지털 인프라 자산의 재평가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