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데노수맙(Denosumab) 바이오시밀러 '오보덴스(OBODENCE)'와 '엑스브릭(XBRYK)'을 유럽 시장에 공식 출시한다. 앞서 지난 2월 품목허가를 획득한 지 10개월 만이다. 이번 출시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포트폴리오를 내분비학 분야로 확장하고 직접 판매 체제를 강화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따르면 오보덴스와 엑스브릭가 유럽 시장에 공식 출시된다. 오보덴스(60mg 프리필드 주사)는 이달부터, 엑스브릭(120mg 바이알)은 오는 2026년 1월부터 공급된다.
이번 데노수맙 바이오시밀러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유럽에서 선보이는 10번째와 11번째 바이오시밀러 제품이다. 특히 이 제품들은 회사가 직접 마케팅하는 두 번째 제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그동안 면역학, 종양학, 안과학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치료제를 제공해왔다. 이번 오보덴스, 엑스브릭 출시를 통해 내분비학 분야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게 됐다.
골질환 치료제 프롤리아와 엑스지바(Prolia & Xgeva·성분명 데노수맙)는 글로벌 제약사 암젠(Amgen)이 개발한 바이오의약품이다. 용량과 투약 주기에 따라 골다공증 치료제(프롤리아)와 골거대세포종 등의 치료제(엑스지바)로 구분되며, 지난해 두 제품의 연간 합산 글로벌 매출액은 65억9900만 달러(약 9조7100억원)에 달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는 미국에서 오스포미브, 유럽에서 오보덴스로, 엑스지바 바이오시밀러는 미국과 유럽 동일하게 엑스브릭의 제품명으로 승인받았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글로벌 상업 책임자이자 부사장 린다 최 맥도날드는 "유럽에서 골다공증은 막대한 의료 비용을 초래하는 문제이며 골 전이로 인한 골격 관련 사건은 환자 삶의 질을 크게 저해한다"면서 "자사 바이오시밀러는 치료 접근성을 개선하고 의료 시스템의 재정적 부담을 줄여 환자와 그 가족에게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