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케이팝 실물연계자산 상품 선봬…디지털 자산 사업 드라이브

2025.11.28 14:43:22

위치·SBI·DOD와 파트너십
첫 트랜치, 기관 투자자 대상으로 마감 완료

 

[더구루=홍성환 기자] 교보생명이 케이팝 공연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실물연계자산(RWA) 투자 상품을 선보였다. 디지털 자산 시장 선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문화기술기업 위치는 28일 자사 블로그를 통해 "교보생명·SBI 디지털 마켓츠·디오디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아시아 최초로 케이팝 콘서트 수익과 직접 연계되는 RWA 투자 상품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콘서트 관련 수익을 투자자와 공유하는 구조로 이뤄졌다.

 

이 상품은 위치의 미국 자회사인 MDW파이낸스를 통해 발행됐다. MDW파이낸스는 이 상품의 발행과 구조화를 담당했다. SBI 디지털 마켓츠가 독점 유통사 역할을 담당했고,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디오디가 지색재산권(IP) 보증 및 운영 파트너로 참여했다. 교보생명은 상품 발행을 지원했다. 투자 상품의 첫 번째 트랜치(만기구조)인 '$CNCRT'는 미국을 제외한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마감됐다.

 

이민준 위치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이니셔티브의 성공적인 출시는 글로벌 투자자가 케이팝의 가치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전환점"이라며 "엔터테인먼트 IP 전문성과 규제 금융의 구조적 원칙을 결합함으로써 문화가 투자 가능한 자산군이 될 수 있다는 새로운 길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교보생명은 국내 보험사 가운데 선제적으로 디지털 자산 사업 강화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기업과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한편 조직과 인력을 확충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작년 7월 일본 SBI그룹과 디지털 금융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내 디지털 금융 생태계 조성 및 토큰증권(STO) 사업을 위한 공동 컨소시엄 구성 등 디지털 금융 분야의 새로운 사업 기회 모색을 위해 포괄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일본 SBI그룹은 전 세계 25개국에서 은행·보험·증권 등 자회사를 거느린 일본의 대표적인 디지털 금융 그룹이다. 전통적인 금융을 넘어 디지털 금융으로도 영역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또 교보생명은 최근 서클의 블록체인 ‘아크 테스트넷’의 파트너사에 포함됐다. 아크는 서클이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으로 스테이블코인을 중심으로 한 결제·환전·자본시장 거래를 지원한다. 골드만삭스·블랙록·HSBC·스탠다드차타드 등 글로벌 대형 금융사가 참여하며 국내에서는 교보생명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지난 9월에는 SBI 디지털 마켓츠가 발행한 고급 와인을 기초 자산으로 하는 RWA 기반 토큰화 구조화 채권을 인수한 바 있다. <본보 2025년 9월 29일자 참고 : 교보생명·교보증권, 佛·伊 최고급 와인 기초자산 토큰화 구조화채권 인수>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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