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이꽃들 기자] 셀트리온이 유럽 두드러기 치료제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낸다. 유럽에서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 치료제 '옴리클로(Omlyclo, 성분명 오말리주맙)'의 300mg 제형 허가를 획득했다. 기존 저용량 제형 대비 주사 횟수를 상당히 줄일 수 있어, 주사로 인한 환자의 부담과 불편함을 최소화하고 전반적인 치료 순응도를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17일(현지시간) 셀트리온의 '옴리클로'의 고용량 제형에 대한 추가 승인을 획득했다. 이번 승인으로 옴리클로는 유럽에서 허가된 오말리주맙 바이오시밀러로는 처음이자 유일하게 300mg 고용량 제형을 확보했다.
이번 추가 승인으로 옴리클로의 오리지널 의약품 '졸레어(XOLAIR)'와의 경쟁 구도가 더 뚜렷해질 전망이다. 앞서 '옴리클로'는 지난해 4월 유럽 집행위원회로부터 정식 허가를 받은 바 있다. 당시 75mg과 150mg 용량만 허가됐다.
옴리클로는 연내 노르웨이를 시작으로 유럽 주요 5개국(EU5)을 비롯한 유럽 27개 회원국 전역에 상용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남 리 셀트리온 글로벌 의료 부사장은 "옴리클로 300mg 제형은 주사 횟수를 크게 줄여 환자의 주사 부담과 불편함을 감소시키면서도 효능과 안전성은 유지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환자들이 치료 과정에서 겪는 질병 부담을 줄이고 전반적인 치료 경험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차별화한 제품 특성을 고려할 때 옴리클로 300mg은 알레르기 질환 관리에서 중요한 치료 옵션이 될 잠재력을 갖췄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