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데이터센터용 AI 추론칩 스타트업 디메트릭스 추가 투자

2025.11.13 08:27:19

4000억 규모 시리즈C 라운드 참여
데이터센터 추론 플랫폼 구축 박차

 

[더구루=홍성환 기자] 미래에셋그룹이 데이터센터용 AI 추론칩 스타트업 디메트릭스(d-Matrix)에 추가 투자했다.

 

디메트릭스는 13일 2억7500만 달러(약 4000억원) 규모 시리즈C 자금조달 라운드를 완료했다. 이번 라운드에서 가업가치를 20억 달러(약 3조원)로 평가받았다.

 

이번 펀딩은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과 불하운드캐피털, 트라이아토믹캐피털이 공동으로 주선했다. 카타르 투자청(QIA)과 EDBI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와 함께 미래에셋, 노틸러스벤처파트너스, 마이크로소프트 벤처사업부 M12, 인더스트리벤처스 등 기존 투자자가 추가 투자했다. 미래에셋은 지난 2023년 이 회사에 처음 투자한 바 있다. <본보 2023년 9월 7일자 참고 : [단독] SK하이닉스 이어 삼성·미래에셋·MS, AI칩 스타트업 '디-매트릭스' 베팅>

 

디메트릭스는 마이크로소프트, 테마섹 등이 주요 주주로 있는 데이터센터용 AI 추론칩 업체다.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미국 빅테크 기업 등의 추론 연산 인프라 수요에 맞춘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AI 시장은 전통적인 사전 학습 중심 모델에서 추론 모델로 무게 중심이 이동 중이다. 기존 AI 모델이 방대한 데이터에서 패턴을 학습해 확률에 기반한 답변을 생성해 냈다면, 추론 모델은 문제 해결 과정을 단계별로 보여주고 마치 사람의 사고를 따라가듯 답변을 제공한다.

 

디메트릭스는 "우리의 추론 플랫폼은 혁신적인 컴퓨팅-메모리 통합, 고속 네트워킹, 추론 최적화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시스템보다 10배 빠른 성능과 3배 낮은 비용, 3~5배 개선된 에너지 효율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의 추론용 가속기, 입출력(I/O) 가속기, 소프트웨어로 구동되는 솔루션은 공개 언어모델인 라마 70B(Llama 70B) 모델에서 토큰(텍스트 최소 단위)당 2ms(밀리초) 속도로 초당 최대 3만개의 토큰을 생성한다. 하나의 데이터센터로 10개 센터의 작업을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드 세스 디메트릭스 공동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설립 초기부터 추론 분야에 집중해 왔고, 6년 동안 AI가 언제 어디서나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근본적인 새로운 솔루션을 구축했다"며 "AI업계가 추론 시대로 접어들면서 우리의 비전을 입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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