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하우시스, 중국서 인조대리석 브랜드 '넘버3' 꿰찼다

2025.11.03 10:19:47

인공석 브랜드 3위…글로벌 성장축 中 확장
현지화·풀체인 전략, 프리미엄 수요 공략 견인

 

[더구루=진유진 기자] LX하우시스가 중국 인조대리석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 '톱3'에 올랐다. 중국 고가·프리미엄 인공석 부문에서 브랜드 인지도 3위로 평가되며, 기존 북미·유럽 중심 성장 축이 중국으로 영토 확장하는 모습니다.

 

3일 중국 브랜드망(中国品牌网)에 따르면 LX하우시스 우시 생산·판매법인은 '2025년 최고의 인조석 브랜드 톱10'에서 3위에 올랐다. 업계 평판·브랜드 인지도·경쟁력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로, 현지 프리미엄 수요층이 인정하는 주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인조대리석은 식탁·세면대 등 가정용 인테리어뿐 아니라 호텔·병원·공항 등 상업시설 벽면과 바닥 소재로 폭넓게 사용되는 고부가 건자재다. 예술작품 등 디자인 영역까지 확장되는 추세다.

 

LX하우시스는 글로벌 아크릴계 인조대리석 시장에서 점유율 20%대로, 듀폰에 이어 세계 2위다. 인테리어 자재 산업이 전통적으로 내수 비중이 높은 분야임을 고려하면 한국 기업의 톱2 진입 자체가 이례적 성과다.

 

배경에는 30년 가까이 축적해온 현지화 기반 연구개발(R&D)부터 디자인·생산·영업까지 하나의 체인으로 묶는 풀체인 전략이 있다. 북미·중국·유럽 주요 전시회 참가를 통해 브랜드를 직접 노출하고, 주요 공항·호텔·병원 프로젝트를 확보해 프리미엄 인지도를 구축했다. 실제로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비롯해 독일 프랑크푸르트·프랑스 샤를드골·이탈리아 나폴리·체코 프라하 등 글로벌 주요 공항 10여 곳 마감재 공사 수주도 이 과정에서 성사됐다.

 

글로벌 인조대리석 시장 규모는 지난 2009년 10억 달러에서 지난해 약 90억 달러까지 성장했다. 2019~2024년 연평균 성장률(CAGR)은 7.5%에 달한다. 기존 인조대리석 시장은 북미가 성장을 이끌고 유럽이 뒷받침했으나, 최근 중국 시장에서 고급 리모델링·상업용 프리미엄 인테리어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선점 경쟁이 글로벌 브랜드의 핵심 변수가 되고 있다.

 

LX하우시스 인조대리석 사업 해외 매출 비중은 이미 70%를 웃돈다. 특히 중국에서는 생산기지 구축 등으로 경쟁력을 확보하며 틈새를 파고들었다. 지난 2011년 설립된 LX하우시스 우시 법인은 중국 내 두 번째 생산법인이자 100% 외국인 투자 기업이다. 7만9000㎡ 부지에 조성됐으며, 중국 내 신소재 연구개발·생산 거점으로 육성되고 있다.

 

LX하우시스는 우시 법인을 중심으로 중국 내 라인업 확장과 제품 디자인 차별화에 집중해 프리미엄 수요층에서 입지를 공고히 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순위에서 1위는 듀폰의 코리안(Corian)이 차지했으며, 롯데케미칼의 스타론(Staron)이 뒤를 이었다.

 

진유진 기자 newjins@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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