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무인 PCR·실시간 통계 플랫폼 본격 확장…차세대 분자진단 표준 정조준

2025.11.03 10:11:37

무인 PCR '큐레카' 전 과정 자동화
24시간 운영 및 휴먼 에러 최소화

 

[더구루=이꽃들 기자] 분자진단 토탈 솔루션 기업 씨젠이 무인 PCR 자동화 시스템 'CURECA(큐레카)'와 실시간 데이터 분석 플랫폼 'STAgora(스타고라)'를 앞세워 차세대 분자진단 패러다임을 구체화하고 있다. 검사실 자동화와 데이터 기반 감염병 대응체계 구축을 동시에 추진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 속도를 높이고 있다.

 

씨젠은 지난 29~31일 인천 인스파이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LMCE 2025(대한진단검사의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CURECA(큐레카)' 미니어처 모델을 전시하고 'STAgora(스타고라)' 체험존을 운영했다. 지난 7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ADLM 2025(미국 진단검사의학회)에서 첫 공개된 이후 국내에서 공식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TAgora(스타고라)'는 PCR 검사 데이터를 통계화, 시각화해 의료진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국가별 감염 트렌드, 병원체별 양성률, 다중 감염 양상 등을 차트로 제공한다. 설치 즉시 병원 자체 통계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으며, 환자 실명 등 민감 정보 없이 데이터 공유가 가능하다. 병원·의사별 맞춤 포맷 설정 기능도 제공한다.

 

씨젠 관계자는 "단일 검사 결과만으로는 임상 판단이 제한적"이라며 "국가 단위, 글로벌 감염 통계 시각화를 통해 임상 의사결정과 공중보건 대응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플랫폼은 대규모 PCR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계절, 연령별 감염 추이를 파악하고 조기 경보 체계로 활용할 수 있다.

 

'CURECA(큐레카)'는 샘플 로딩, 전처리, 핵산 추출, 증폭, 결과 분석까지 PCR 검사 전 과정을 무인화한 시스템이다. 24시간 연속 운영이 가능하며 수작업 없는 처리로 휴먼에러를 줄여 검체 신뢰도와 일관성을 확보했다. 모듈형 구조로 검사량과 검사 종류에 따라 조합 및 확장이 가능해 다양한 규모의 검사실에 적용할 수 있다.

 

지난 30일 씨젠이 주최한 'From Automation to Insight' 심포지엄에서도 두 기술 기반의 진단 전략이 공유됐다. 비토리오 삼브리 이탈리아 볼로냐대 교수는 멀티플렉스 PCR 데이터를 자동 통계 모델과 결합해 공동 감염 패턴·지역별 유행 양상 분석 및 임상 의사결정 지원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기윌렘(Guy Wilhem Lee) 씨젠 마케팅전략실장은 "검사 인력 의존도를 최소화하고 STAgora(스타고라)를 통해 임상 데이터를 진단의 인사이트로 활용함으로써 진단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도하겠다"고 전했다.

 

이꽃들 기자 flower@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