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CJ포디플렉스, 대만 시장 출사표…쇼타임시네마와 파트너십

2025.10.30 10:31:08

타이베이 돔에 울트라4DX·스크린X 동시 오픈…대만 최초 복합 몰입관
CJ포디플렉스, 동남아 시장 점유율 확보…亞 프리미엄 시장 공략 가속

 

[더구루=진유진 기자] CJ CGV 자회사 'CJ포디플렉스(CJ 4DPLEX)'가 대만 프리미엄 영화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대만 2위 극장 운영사 '쇼타임 시네마(Showtime Cinemas, 이하 쇼타임)'와 손잡고 타이베이 도심 '타이베이 돔'에 울트라4DX(ULTRA 4DX)와 스크린X(SCREENX)를 동시 도입하며 아시아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K-시네마 기술력의 글로벌 위상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CJ포디플렉스는 지난 29일(현지시간) 쇼타임과 함께 타이베이 돔 플래그십 극장을 공식 개관했다. 해당 시설에는 울트라4DX 2개관과 스크린X 2개관이 설치됐으며, 두 포맷이 한 공간에 동시 도입된 것은 이번이 대만에서 처음이다. 양사가 지난해 4월 파트너십을 체결한 이후 1년 반 만에 맺은 결실이다.

 

타이베이 돔은 쇼핑·식음료·숙박 시설 등이 모인 복합 문화 상권으로, 이번 플래그십 극장은 총 14개 상영관과 1750석 규모를 갖췄다. 이를 발판 삼아 지역 내 대표 프리미엄 관람 허브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오픈은 K팝 스타 지드래곤의 콘서트 영화 '지드래곤: 위버멘쉬(G-Dragon: Übermensch)' 개봉과 맞물려 진행됐다. 글로벌 팬층을 겨냥한 콘텐츠와 첨단 기술이 결합해 개관 효과를 극대화할 전망이다.

 

윌리 리아오 쇼타임 그룹 총괄 매니저는 "이번 협력을 통해 대만에서 프리미엄 포맷 서비스를 확대함으로써 새로운 영화 관람 시대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방준 CJ포디플렉스 최고경영자(CEO) 역시 "타이베이 돔 론칭은 양사 기술력과 비전을 보여주는 중요한 이정표로, 몰입형 엔터테인먼트의 새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CJ포디플렉스는 지난달 필리핀 최대 영화관 체인 'SM시네마(SM Cinema)'와도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동남아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필리핀 수도권 파사이시 내 현지 최대 쇼핑몰에 필리핀 최초 스크린X 상영관을 도입, 프리미엄 포맷 확산에 나섰다.

 

CJ포디플렉스가 필리핀과 대만을 포함한 동남아 지역에서 프리미엄 포맷을 확대하며 수익 다각화와 브랜드 영향력 강화를 동시에 노리고 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CJ포디플렉스 독자 기술력인 스크린X와 울트라4DX는 기존 영화 관람 한계를 넘어서는 체험형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스크린X는 상영관 3면을 활용한 270도 파노라마 영상으로 관객을 이야기에 끌어들이고, 울트라4DX는 모션 시트와 진동, 향기, 바람 등 21가지 환경 효과를 결합해 영화를 오감으로 체험하게 한다.

 

한편 쇼타임 그룹은 현재 대만 전역에 16개 극장, 175개 스크린을 운영하며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 중이다. 연내 스크린X 9개관, 울트라4DX 4개관, 4DX 1개관 등 총 14개의 프리미엄 상영관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CJ포디플렉스는 전 세계 65개여 국에서 스크린X·4DX·울트라4DX를 운영 중이며, 아시아를 넘어 미국·유럽·중동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진유진 기자 newjins@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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