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아모레퍼시픽 뷰티 브랜드 '헤라(HERA)'가 일본 도쿄 핵심 상권 내 쇼핑몰 두 곳에 동시 출격한다. 최근 두 달 새 주요 백화점 3연속 입점에 이어 유동 인구가 많은 도심형 쇼핑몰로 채널을 확장하면서 프리미엄 K-뷰티 대표주자로서 입지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28일 일본 법인 아모레퍼시픽재팬에 따르면 헤라는 이날 도쿄 시부야구 '이세탄 미러 아토레 에비스점'에 상설 매장을 열고, 오는 30일에는 신주쿠구 '이세탄 미러 루미네 신주쿠점'에 신규 매장을 오픈한다.
이들 매장에서는 △블랙 쿠션 파운데이션 △리플렉션 스킨 글로우 쿠션 파운데이션 △센슈얼 누드 글로스 등 대표 제품군을 선보인다. 특히 '블랙 쿠션'은 한 번의 터치로 세련된 윤기를 연출하는 베이스 제품으로, 일본에서도 '고급 베이스 메이크업의 교과서'로 불리며 인기를 얻고 있다. 오픈 기념으로 제품 구매 고객에게는 오리지널 미니 파우치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헤라는 지난 2023년 일본 진출 이후, 이세탄 미러의 △루미네 이케부쿠로점 △신마루노우치 빌딩점 △루미네 오미야점 등 3곳에서 브랜드를 운영해 왔다. 이번 도쿄 중심가 2개 매장 추가로 이세탄 미러 입점 점포 수는 총 5개로 늘어나며, 일본 내 체험형 뷰티 플랫폼에서 존재감을 확실히 다졌다.
앞서 헤라는 지난달부터 오사카 한큐 우메다 본점을 시작으로, 도쿄 미츠코시 긴자점과 하카타 한큐 등 주요 백화점뿐 아니라 대형 쇼핑몰인 이세탄 미러까지 연속으로 안착하며 단기간 내 럭셔리 유통 5연속 입점이라는 이례적 성과를 기록했다. 프리미엄 유통망을 빠르게 확장하며 현지 럭셔리 시장 내 브랜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신규 매장은 브랜드 철학인 '서울 뷰티(Seoul Beauty)'를 테마로, 세련된 감성과 현대적인 미를 강조한 공간으로 구성됐다. 일본 내 뷰티 소비가 체험 중심으로 진화하는 추세에 맞춰, 헤라 역시 직접 사용해볼 수 있는 경험형 매장 전략으로 젊은 세대 고객과 접점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헤라는 지난 1995년 론칭 이후 '히어. 나우. 마이셀프.(Here. Now. Myself.)'를 슬로건으로 세련된 자신감과 현대적 아름다움을 제시해왔다. '블랙 쿠션', '센슈얼 누드글로스' 등 글로벌 히트 제품을 앞세워 아시아 전역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온 헤라는, 앞으로도 일본 전역으로 유통망을 넓히며 프리미엄 K-뷰티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