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미경 CJ 부회장, 美 뉴포트비치 영화제 '아트 챔피언상' 수상

2025.10.22 09:03:23

K컬쳐 세계화·글로벌 예술 산업 간 교류 확대 기여
이미경 "예술은 단순히 창조가 아니라 연결" 소감

 

[더구루=진유진 기자]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2025 뉴포트비치 영화제(Newport Beach Film Festival·NBFF)'에서 예술 공로상을 받았다. 이번 수상은 한국 문화의 세계화와 글로벌 예술 산업 간 교류 확대에 기여한 리더십을 국제 무대에서 높이 평가받은 결과다.

 

22일 NBFF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뉴포트비치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아트 챔피언상(Art Champion Award)'을 수상했다. 영화제 측은 "그는 글로벌 미디어에서 동서양을 연결하고, 교육과 산업 이니셔티브를 통해 예술을 지원한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다"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수상 소감에서 "30년 전 CJ가 엔터테인먼트와 미디어 여정을 시작했을 때, 서로 다른 문화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하며 창작자들의 꿈을 지원할 수 있어 감사했다"며 "올해는 '부고니아'와 '어쩔수가없다'처럼 서로 다른 문화권의 이야기에 영감을 받은 두 편의 영화 개발에 참여하게 돼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예술은 단순한 창조가 아니라 연결이며, 이야기와 인간성을 통해 우리 모두를 하나로 묶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999년 첫 개최 이후 올해로 26회를 맞은 뉴포트비치 영화제는 매년 5만여 명의 영화 팬과 업계 전문가가 참석하는 권위 있는 국제 영화제다. 이번 영화제에는 스칼렛 요한슨, 브렌든 프레이저, 마크 해밀, 다이안 레인, 이병헌 등 세계적인 배우와 함께 제리 브룩하이머, 박찬욱 감독 등 글로벌 영화계 인사들이 참석해 관심을 모았다.

 

업계에서는 이번 수상이 단순 개인 공로를 넘어, 한국 콘텐츠 산업의 글로벌 위상 강화와 문화 다양성 확대의 상징적 성취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 부회장이 산업 리더를 넘어 글로벌 문화 외교의 대표 인물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다. 그는 영화 △기생충 △설국열차 △브로커 △하녀 등 굵직한 작품을 제작·총괄하며 K콘텐츠 글로벌 확산을 이끌었다.

 

이 부회장의 행보는 이미 할리우드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 유력 연예 매거진 '베니티 페어(Vanity Fair)'가 선정한 '할리우드를 움직이는 비저너리'에 이름을 올렸고, 미국 대중문화지 '할리우드 리포터'가 뽑은 '엔터테인먼트 여성 파워 100인', 미국 '버라이어티'가 발표하는 전 세계 미디어 산업을 이끄는 영향력 있는 리더 500인 '버라이어티 500'에도 연속 선정됐다. 그는 '패스트 라이브즈' 총괄 프로듀서로도 참여해 K콘텐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편 이 부회장은 지난 2022년 미국 아카데미 영화박물관 '필러 어워드', 2023년 '금관문화훈장', 지난해 대서양협의회 '글로벌 시민상', 올해 '엘리스 아일랜드 명예훈장' 등을 잇달아 수상하며 한국 문화의 위상을 꾸준히 높이고 있다.

 

진유진 기자 newjins@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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