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KAI, 이라크와 KF-21·무인기 수출 협상 착수…수리온도 추가 공급

2025.10.22 14:30:15

이라크 독립 통신사 NINA 인터뷰서 수출 계획 언급
수리온도 추가 계약 모색

 

[더구루=오소영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이라크에 한국산 전투기 KF-21과 무인기 수출을 추진한다. 지난해 첫 수출을 성사시킨 국산 헬기 수리온(KUH-1)도 추가 공급을 모색한다. 이라크와 파트너십을 다지며 중동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22일 이라크 독립 통신사 NINA에 따르면 KAI는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5(ADEX)'에서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라크와 KF-21과 무인기 도입을 심도있게 논의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방산 및 기술 협력 확대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KUH-1 공급을 위한 신규 계약을 협상 중"이라며 "이 계약은 이라크군의 공중 지원과 전술 기동 작전 능력을 강화할 것이다"라고 부연했다.

 

KAI는 지난 2013년 국산 경공격기 T-50IQ 24대 수출을 계기로 이라크에 본격 진출했다. 25년간 후속 군수 지원에 대한 계약을 추가로 체결했고 알수와이라 공군기지 재건을 지원했다. 지난해 이라크 정부와 1357억원 규모 수리온 계약을 맺으며 11년 만에 완제기 수출 성과를 거둔 후 지난달 육군 국제과정에서 이라크 정비사를 대상으로 한 수리온 정비 교육 과정도 개설했다. 단순히 전투기 공급을 넘어 이라크 공군의 기술·훈련 역량 향상을 도우며 이라크와 신뢰를 쌓았다. 양국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추가 수출을 노린다는 게 KAI의 전략이다.

 

특히 KF-21은 첫 4.5세대 국산 전투기로 국내 방산 기업들이 합심해 수출에 사활을 걸고 있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LIG넥스원과 KF-21 수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지난 4월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열린 방산 전시회 ‘IQDEX 2025’에서도 KF-21을 전시한 바 있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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