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불닭 노린다'…삼양식품, '탱글 버섯크림' 日 첫 론칭

2025.10.17 10:52:17

병아리콩 단백질면으로 차별화
라면 넘어 건강식 시장 정조준

 

[더구루=진유진 기자] 삼양식품이 불닭볶음면 뒤를 잇는 차세대 글로벌 히트작으로 단백질 파스타 브랜드 '탱글'의 신제품 '버섯크림맛'을 일본 시장에 선보였다. 인스턴트 라면 중심이던 K-푸드 전략을 고단백·건강식 영역으로 확장하려는 포석이다.

 

17일 삼양식품에 따르면 일본법인 삼양재팬은 '탱글 버섯크림맛 프로틴 파스타컵'을 현지에서 공식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병아리콩 등으로 만든 논프라이 단백질면을 사용해 한 끼당 단백질 16g, 식이섬유 6g을 함유했다. 트러플·표고·양송이 등 3종 버섯을 블렌딩한 크림소스가 깊은 풍미를 구현하며, 총 370kcal의 균형 잡힌 한 끼 식사로 완성됐다.

 

조리법도 간단하다. 컵에 끓는 물을 붓고 전자레인지로 4분 30초만 돌리면 완성돼 바쁜 현대인이나 직장인, 피트니스족 등 간편한 건강식을 찾는 소비자를 겨냥했다. 

 

레스토랑급 맛과 단백질 영양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신개념 파스타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신제품은 올해 국제미각심사회에서 우수 미각상을 수상하며, 정식 출시 전부터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삼양식품은 지난 2019년 일본 법인 설립 이후 불닭볶음면을 중심으로 매운맛 K-푸드 시장을 확대해왔다. 이번 론칭은 불닭의 성공 공식을 건강식 트렌드에 접목한 시도로, 일본뿐 아니라 미국·유럽 등으로 글로벌 확장을 염두에 둔 행보로 풀이된다.

 

앞서 매운맛으로 세계를 사로잡은 삼양이 이제 고단백 영역으로 외연을 넓히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단순 인스턴트가 아닌 기능식 시장 진입의 신호탄이라는 분석이다.

 

삼양식품은 "글로벌 간편식 시장 성장세와 건강 트렌드를 반영해 기존 수출 전용이었던 탱글 브랜드를 영양 성분을 강화한 건면으로 차별화해 나가고 있다"며 "최근 각광받고 있는 단백질 식품과 간편식 트렌드를 주도하는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탱글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진유진 기자 newjins@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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