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분기 누적 베트남 3만5802대 판매…토요타 4만8126대

2025.10.16 11:29:38

현대차, 9월 베트남서 4296대 판매…투싼·크레타 견인
양사 누적 격차 1.2만대…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확대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가 베트남 시장에서 토요타와의 판매 격차가 확대, 1위 탈환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VS 토요타' 양강 구도에서 당분가 토요타의 독주가 예상된다.

 

16일 베트남자동차제조업체협회(VAMA)에 따르면 현대차 베트남 합작사 현대탄콩은 지난달 베트남 시장에서 4296대를 판매, 전체 브랜드 순위 2위를 차지했다. 올들어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는 3만5802대로, 2위에 그쳤다.

 

지난달 현대차 판매는 투싼과 크레타 등 SUV가 견인했다. 투싼이 952대, 크레타는 915대 판매됐다. 이 외에도 △엑센트 406대 △그랜드 i10 224대 △스타게이저 220대 △싼타페 202대 등이 높은 판매량을 이끌었다. 

 

토요타는 지난달 베트남에서 7013대를 판매, 전체 1위를 유지했다. 주력 차종인 △야리스 크로스(1964대) △비오스(1292대) △코롤라 크로스(985대) △벨로즈 크로스(815대) 등이 견조한 실적을 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토요타 누적 판매량은 4만8126대로, 현대차와의 격차는 약 1만2314대 수준이다. 지난해 1~9월 현대차 4만907대, 토요타 4만1483대로 양사 격차는 576대인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벌어졌다. 

 

토요타와 현대차에 이어 포드와 미쓰비시가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각각 3만3655대, 2만5009대 판매했다. 이어 △마쓰다 2만1772대 △혼다 1만7829대 △기아 1만7817대 순으로 이어졌다.

 

현대차는 4분기 향후 공격적인 판촉 전략을 통해 토요타 추격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다만 누적 판매 격차가 이미 1만2000대를 넘어선 데다, 토요타 역시 하이브리드 라인업 확대와 대규모 금융 지원을 병행하고 있어 현대차의 1위 탈환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는 합리적인 가격과 다양한 SUV·MPV 라인업으로 토요타와의 격차를 빠르게 좁히려 하고 있다”며 “다만 토요타의 브랜드 충성도와 하이브리드 강세를 고려할 때 2년 연속 토요타가 베트남 왕좌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비 기자 ann_eunbi@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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