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구루=진유진 기자] CJ제일제당이 북미 최대 건강기능식품 박람회 '서플라이사이드 글로벌(SupplySide Global, SSG) 2025'에 참가하며 글로벌 B2B(기업 간 거래)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과학적 근거와 임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신소재 라인업을 앞세워, 북미 기능성 원료 시장에서 기술 중심 바이오기업으로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16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자사 바이오 사업 부문은 15일(현지시간) 개막한 박람회에서 '기능성과 임상적 증거의 만남'을 주제로 근육 건강·노화 방지·피부 개선 등 헬시 에이징(Healthy Aging) 트렌드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영양 솔루션을 공개했다.
대표 제품인 식물성 근육 건강 솔루션 '웰엔리치 리니픽(WellNrich Leanepic™)'은 로즈마리에서 추출한 우르솔산 50% 함유 천연물로, 근육 단백질 합성과 노화 관련 대사 개선 효과를 입증받았다. 지난 7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규식이원료(NDI) 승인을 획득하며 안전성과 규제 적합성을 인정받았다.
또 다른 주력 제품 '바이옴엔리치 포스트 M005(BiomeNrich™ POST M005)'는 인체 유래 미생물 아커만시아 뮤시니필라를 저온살균 처리한 균주로, FDA NDI 신고를 마친 최초의 아커만시아 균주다. 장내 미생물 균형 회복과 노화 대사 개선을 돕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헬시 에이징과 웰 에이징(Well Aging)를 위한 프리미엄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외에도 숙면·피부톤·면역·체중 관리 등을 지원하는 '바이옴엔리치' 시리즈, 김치 유래 유산균과 비피도박테리아를 활용한 장 건강 솔루션, 아미노산 기반 활력 증진 제품 '아미네이처(AMINATURE®)' 등 개인 맞춤형 영양 포트폴리오도 함께 선보였다.
지난해 바이오 사업부 매각을 검토했으나 결국 '육성'으로 방향을 선회한 CJ제일제당이 이번 SSG 2025를 통해 고수익 기능성 소재 중심 사업구조를 더욱 강화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CJ제일제당은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원료 시장에서 브랜드 신뢰를 한층 높일 것으로 보인다. NDI 완료 소재들을 중심으로 북미 시장은 물론, 글로벌 B2B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져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