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경만號 KT&G, 카자흐스탄 총리 만나…생산거점 확대·산림복원 '투트랙경영' 시동

2025.10.14 09:21:39

방경만 사장, 경제 협력·투자 확대·환경 이니셔티브 논의
카자흐 산림복원·사회공헌 강화…산업협력·지속가능 경영 병행

 

[더구루=진유진 기자] 방경만 KT&G 사장이 카자흐스탄 제1부총리와 만나 경제 협력과 환경복원 등 포괄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KT&G는 이번 만남을 계기로 카자흐스탄 정부와 협력을 한층 강화하며, 유라시아 생산거점 확충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병행하는 '투트랙 글로벌 전략'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KT&G가 생산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강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행보로 해석된다.

 

14일 카자흐스탄 정부에 따르면 방 사장은 13일(현지시간) 로만 스클랴르 카자흐스탄 제1부총리와 회동해 △산업협력 강화 △투자 프로젝트 △환경 이니셔티브 등을 논의했다.

 

스클랴르 부총리는 "KT&G가 알마티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KT&G는 지난 4월 카자흐스탄 알마티주에 중앙아시아 최초의 생산 기지를 준공했다. 최근 성장 중인 유럽·CIS(독립국가연합) 등 유라시아 시장 수요 대응을 위해 700억 텡게(약 1860억원)를 투입했다. 신공장은 5만2000㎡ 규모 부지에 연간 45억 개비의 담배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춘 수출 전초기지이자 핵심 생산거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로써 KT&G는 한국·인도네시아·러시아·튀르키예·카자흐스탄을 잇는 '글로벌 5각 생산체제'를 완성했다. 생산부터 유통·영업까지 직접 관리하는 현지 완결형 밸류 체인을 기반으로, 오는 2027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ESG 경영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KT&G는 지난 2023년 카자흐스탄 아바이주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그린 글로브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카자흐스탄 생태자원부·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와 협력해 오는 2027년까지 100헥타르 이상 산림을 복원할 계획이다.

 

KT&G는 이번 회동을 계기로 산업협력과 ESG를 병행하는 투트랙 경영을 한층 가속할 전망이다. 생산거점 확장으로 글로벌 공급망을 강화하는 동시에, 산림복원과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글로벌 기업으로서 위상을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진유진 기자 newjins@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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