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HTWO 광저우, 中서 수소 기반 콜드체인 솔루션 공개

2025.09.29 10:55:01

HTWO 광저우, 제19회 중국국제 물류박람회 참가
연료전지·데이터 플랫폼 결합한 통합형 패키지 선봬

 

[더구루=김은비 기자] 현대자동차 수소연료전지 생산·판매법인 HTWO 광저우가 중국 파트너사와 함께 수소 기반 콜드체인 솔루션을 공개했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중국 물류 산업의 ‘수소 전환 조력자'로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HTWO 광저우는 지난 25~27일(현지시간) 중국 선전에서 열린 ‘제19회 중국 국제 물류·공급망 박람회’에서 현지 파트너사인 ‘링뉴 수소에너지 테크놀로지(이하 링뉴)와 공동 부스를 마련하고 수소 기반 콜드체인 솔루션이 적용된 4.5톤(t)급 수소 냉장트럭 등 수소 상용차 라인업을 선보였다. 

 

현대차가 이번에 선보인 수소 콜드체인 솔루션은 차량 구동과 냉장 장치를 동시에 담당하는 연료전지 시스템을 기반으로 링뉴의 데이터 플랫폼을 결합해 운행 상태와 에너지 소비를 실시간 관리하는 통합형 패키지다.

 

이 솔루션이 탑재된 4.5t급 수소 냉장트럭은 수소-전기 변환효율 64%에 달하는 성능을 구현했다. 이는 일반 디젤 엔진의 30~40% 수준을 크게 웃도는 수준으로, 에너지 사용 효율을 기존 대비 두 배 가까이 높였다. 이를 통해 차량 운영비 역시 약 25% 절감돼 장거리·고빈도 운송이 잦은 냉장 물류업계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

 

운행 환경 적응성도 강화됐다. 영하 30도에서 영상 45도에 이르는 극한 온도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운행이 가능, 사계절 기온 변동이 큰 중국 내륙 물류나 혹한·혹서 지역에서도 무리 없이 투입할 수 있다. 수소 충전 시간은 불과 5분으로, 냉장 장치를 지속 가동한 상태에서도 최대 600km 주행이 가능하다. 

 

현대차는 이번 전시에서 기술력을 선보이며 향후에는 중국 내 수소 생태계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지난 7월 현지 물류기업 위안상물류(原尚物流)에 수소연료 전지차를 최대 1100대 공급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은 HTWO 광저우가 중국 내 상장 물류기업과 처음으로 체결한 전략적 제휴로, 수소물류 대규모 상용화와 생태계 구축 측면에서 의미 있는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본보 2025년 7월 21일 기사 참고 [단독] 현대차 'HTWO 광저우', 中 물류기업과 수소차 최대 1100대 공급>

 

업계 관계자는 “이번에 공개된 수소 냉장트럭은 단순히 친환경 차량이라는 의미를 넘어, 기존 내연기관 대비 운행 효율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한 사례”라며 “특히 5분 이내 빠른 충전과 6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는 점은 물류업계가 가장 필요로 하는 ‘시간·비용 절감’ 두 가지를 충족시킨다”고 말했다.

김은비 기자 ann_eunbi@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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