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니오와 생성형 디지털 아트 설치 작품 ' 코드 오브 네이처' 공개

2025.10.04 08:00:45

독일 본사 로비에 마이크로 LED '더 월' 기반 몰입형 아트… AI·데이터 기반 공간 혁신 시도

 

[더구루=김예지 기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디지털 아트 플랫폼 니오(Niio)와 협력해 독일 본사 로비에 혁신적인 생성형 디지털 아트 설치작품 '코드 오브 네이처(Code of Nature)'를 공개했다.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과 예술이 만나는 새로운 공간 경험 혁신을 선보인다.

 

4일 니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코드 오브 네이처를 독일 에슈본 본사 로비에 공식 공개했다. 이 작품은 단순한 디스플레이를 넘어 공간 전체를 살아있는 디지털 캔버스로 탈바꿈시키는 시도다. 생성형 인공지능(AI)과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간과 환경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4개의 서사적 챕터로 구성됐다.

 

코드 오브 네이처는 디지털 아티스트 로넨 탄첨(Ronen Tanchum)과 스튜디오 피노미나 랩스(Phenomena Labs)가 제작했으며, 니오가 큐레이션을 맡았다. 작품은 삼성의 △제품 개발 주기 △지역 직원 및 통근자 데이터 △현지 기상과 지형 정보를 실시간으로 반영해 더욱 지능적이고 감성적인 예술 경험을 선사한다.

 

이번 작품은 'Dawn(새벽)', 'Growth(정오)', 'Horizon(오후)', 'Impressions(기념일)' 총 4개의 챕터로 구성된다. 각각의 테마는 자연과 기술의 융합, 하루의 흐름, 특별한 순간을 예술적으로 시각화한다. 새벽은 숲의 새벽을 떠올리게 하는 고요한 빛과 색감을 통해 하루의 시작을 표현한다. 정오는 이끼와 뿌리, 회로가 얽히는 유기적·기하학적 이미지로 생장과 기술을 상징한다. 오후는 유리창 너머 자연 풍경을 형상화한다. 기념일은 인상주의와 야수파에서 영감을 받아 회사의 특별한 순간을 기념하는 색채 실험으로 구성된다.

 

롭 앤더스(Rob Anders) 니오 최고경영자(CEO)는 "이 프로젝트는 스크린이 몰입형 예술 경험이 되었을 때 어떤 일이 가능한지 명확하게 보여준다"며 "삼성과 함께 우리는 매일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공간에 새로운 차원을 부여하는 예술 작품을 창조했다"고 밝혔다.

 

코드 오브 네이처는 삼성의 초고화질 대형 LED 디스플레이 '더 월'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디지털 아트의 무한한 확장 가능성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는 첨단 기술을 활용해 물리적 공간과 디지털 경험을 융합함으로써 새로운 영감을 제공하고 기업 문화를 혁신하는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 니오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디지털 예술 전시를 확대한 바 있다. 당시 코로나19로 급성장한 디지털 아트 시장을 선점하고자 니오와 협력해 디스플레이 기술과 미술 작품의 접목, 빅데이터 공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왔다. 

김예지 기자 yeletzi_0418@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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