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빌리티, 베트남 CT그룹 UAV AB-U60 프로토타입 비행 테스트

2025.09.22 16:44:13

시험비행 성공…UAV 상용화·대규모 생산 본격화 신호탄
에어빌리티-CT그룹, 초기 5000대 UAV 현지 생산 협력 등

[더구루=정예린 기자] 국내 항공 모빌리티 스타트업 '에어빌리티'가 베트남 CT그룹과 전기 수직 이착륙기(eVTOL) 기반 무인항공기(UAV) 기술 실증에 나섰다. 실제 운용 환경에서 성능을 입증, 에어빌리티가 UAV를 상용화하고 대규모 생산을 추진하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22일 CT그룹에 따르면 자회사 'CT UAV'는 지난 18일 충청남도 보령비행장에서 에어빌리티의 UAV 프로토타입 'AB-U60'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비행은 양사가 지난달 체결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첫 단계로 평가된다.

 

AB-U60은 EDF(전기덕트팬) 엔진을 장착한 틸트로터 UAV다. 이번 테스트에서 AB-U60은 초기 수직 이륙 후 엔진을 전방으로 전환하며 시속 160km로 비행하고 활주로에 안전하게 착륙했다. 에어빌리티와 CT UAV는 향후 최대이륙중량 60kg의 AB-U60을 다양한 기상 조건에서 추가 시험해 충분한 비행시간을 확보하고, 이후 300~600kg급 모델 개발과 미국 연방항공청(FAA) 기준 충족을 거쳐 대량 생산할 계획이다. 

 

에어빌리티와 CT그룹은 MOU를 통해 전방위적 기술·시장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협력 범위에는 △eVTOL 기반 UAV 플랫폼 기술 공동 개발 및 상용화 △미래항공모빌리티(AAM) 기술 구현과 시연 △베트남 및 아세안 지역 독점 유통 체계 구축 △eVTOL·UAV 조종사와 정비사 양성·훈련 프로그램 공동 개발 등이 포함된다.

 

CT그룹은 AB-U60을 포함한 에어빌리티의 주요 UAV 제품을 베트남 현지에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초기 5000대 생산할 계획이다. 영업, 마케팅, 고객지원, 정비 등 유통과 운영 전반도 함께 전담한다.

 

에어빌리티는 국내 항공·방위 산업 전문가들이 설립한 첨단 항공우주 스타트업이다. 독자 모델 AB-0를 중심으로 의료, 물류, 보안 등 다양한 미션 기반 UAV 솔루션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베이스벤처스, 스톤브릿지벤처스, 매쉬업벤처스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CT그룹은 33년 이상 운영된 베트남 최대 과학기술 기업으로, 68개 계열사를 통해 반도체, 인공지능, 전기차, 신재생 에너지, 스마트 시티 등 첨단 산업 전반에 투자하고 있다. 항공 계열사 CT UAV는 승객·물류·통신·농림수산·안보·국방 등 16개 핵심 분야에서 UAV와 안티-UAV 응용 기술 연구개발과 OEM 생산을 수행하며, 첨단 항공 모빌리티 시장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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