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브라질서 현대차 심장 달고 달린다...양사 협력 첫 구체화

2025.09.17 10:10:53

GM, 2030년 현대차 HB20 플랫폼과 엔진 탑재한 SUV 쿠페 출시
현대차-GM 글로벌 협력 첫 구체화…프레임워크 협정 이후 첫 결과물

 

[더구루=김은비 기자] 제너럴모터스(GM)가 브라질에서 현대차 심장을 탑재한 SUV를 선보인다. 이는 현대차와 GM간 협력이 구체화된 첫 사례로, 브라질 자동차 시장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GM은 오는 2030년 쉐보레 오닉스(Onix) 대체 차종으로 현대차 엔진과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신형 SUV 쿠페를 출시할 예정이다. 오닉스는 단종될 예정이다.


특히 SUV 쿠페 신차는 현대차 HB20 플랫폼과 1.0~1.6리터(L) 엔진을 탑재, 외관과 인테리어는 쉐보레 디자인 정체성을 유지한다. GM 리우그란지두술주 그라바타이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은 브라질 내 GM 소형 SUV 경쟁력 제고를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브라질 소비자들의 SUV 선호가 뚜렷해지는 가운데 GM은 폭스바겐 니부스(Nivus), 피아트 패스트백(Fastback) 등 타 완성차 브랜드 SUV와 경쟁할 모델을 확보하게 됐다.

 

신형 SUV 쿠페는 2030년 출시를 목표로 현지 테스트와 양산 준비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GM은 현지 SUV 시장 내 입지를 확대하고, 현대차는 기술력과 브랜드 영향력을 동시에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양사는 지난해 9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와 메리 바라 GM 회장이 만나 전략적 협력 프레임워크를 체결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규모의 경제와 개발 효율성 제고를 목표로 내연기관부터 전기·수소차, 청정에너지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양사가 각자 강점을 전략적으로 결합하는 브랜드 재편의 성격을 갖는다”며 “현대차가 보유한 소형차 플랫폼과 파워트레인 기술력, GM의 현지 생산·판매 네트워크와 브랜드 파워가 맞물리면서 브라질 소비자들에게 기존 해치백을 대체할 새로운 SUV 선택지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비 기자 ann_eunbi@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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