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변수지 기자] 탈달러화 흐름이 확산되며 금값이 온스당 8000달러(약 1200만 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현재 가치보다 약 80% 더 높은 수준이다.
27일(현지시간) 도이치뱅크는 “세계가 분절화되면서 각국이 준비자산을 달러에서 금으로 이동시키고 있다”며 “금이 이러한 흐름의 최대 수혜 자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신흥국 중앙은행들이 서방 제재에 대비한 금융 안전망으로 금 보유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도이치뱅크에 따르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앙은행들은 금을 2억2500만 온스 이상 순매수한 반면, 외환보유액 내 달러 비중은 2000년대 초 60% 이상에서 현재 약 40% 수준으로 낮췄다.
도이치뱅크는 “중국·러시아·인도·터키 등 주요국뿐 아니라 카자흐스탄,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이집트, 아랍에미리트(UAE) 등으로 금 매입이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세계금협회 조사에 따르면 중앙은행들은 금 매입의 주요 요인으로 ‘경제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꼽았다.
도이치뱅크는 “중앙은행 준비자산 내 금 비중이 현재 30%에서 40%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해당 시나리오를 적용하면 5년 내 금 가격이 온스당 8000달러에 도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국제 시세인 온스당 4600 달러 선보다 약 80%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의미다.
한편 금 가격은 올들어 약 8% 상승했지만, 미·이란 전쟁 이후 상승분의 약 3분의 2를 반납했다.
